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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 "올 서민대출 12조원으로 확대"

신협중앙회가 올해 비과세로 유치한 예금을 서민대출로 적극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장태종 신임 신협중앙회장은 11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기침체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저신용 근로자, 자영업자, 저소득층 등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소액 신용대출을 비롯한 서민지원 대출 확대를 올해 중점목표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신협중앙회는 서민대출 잔액을 작년 말 9조 원에서 올해 말 12조 원으로 늘릴계획이며 이를 위해 지역별, 조합별 캠페인과 목표관리를 전사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고금리 대출을 받은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상품인 '희망가득 전환대출'을내달 출시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신용도 7, 8등급 고객이 주 대상이며 대부업체나 금융회사에서 고금리(30~40%)로 빌린 채무를 신용대출은 8~15%, 담보대출은 6~13%로 전환해준다.

 

대출기간은 2~5년이다.

 

작년 11월 말 기준 신협의 예금잔액은 34조404억 원으로 2008년 말보다 7조5천316억 원(28.4%)이나 늘었다.

 

신협 예금의 비과세 한도가 지난해 2천만 원에서 3천만원으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예금이 몰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과세 혜택에 힘입어 예금이 늘어난 것에 비해 서민금융지원은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신협의 대출 순증가액은 2조6천148억 원으로 예금 순증규모의 3분의 1에불과했다.

 

신협의 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35%인 점을 감안하면 서민대출 순증금액은1조 원 미만인 것으로 추정된다.

 

신협의 예대율(대출금을 예수금으로 나눈 비율)도 66%로 은행이나 저축은행에비해 낮은 편이다.

 

이런 와중에도 신협의 순이익은 유가증권 투자이익 등이 늘어나면서 전년 대비58.9% 증가한 1천872억 원을 기록했다.

 

장 회장은 "서민대출 확대와 안정적 여신확대를 위해 중앙회에 조합대출지원팀을 구성해 신규 대출수요를 창출, 조합 및 중앙회의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앙회의 자체 수익모델을 개발해 조합의 도움 없이 중앙회 자체의 수익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하고, 장기적으로는 소규모 조합의 활성화 등 조직 확대에필요한 다각적 지원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장 회장은 상호금융회사가 취급하는 비과세 예금의 일정비율을 서민대출에 쓰도록 의무비율을 도입하려는 정부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부실 대출을 유발하는 위험한제도"라고 전제한 뒤 "목표비율을 채우기 위해 대출수요가 없는 데도 대출을 해야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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