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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상품이 부자전북 만든다] (19)(주)은성식품

우리밀·천연색소 사용…국내 유명마트에 납품 연간 16억 매출

허기진 배를 채우거나 별미로 먹기에 안성맞춤이어서 남녀노소에게 각광받는 국수. 서민음식의 대명사인 국수를 고급화해 참살이 음식으로 거듭나게 한 업체가 있다. 익산시 여산면 ㈜은성식품(대표 김형귀)은 밀가루 반죽을 숙성시킨 뒤 늘이는 과정을 반복해 수연소면를 만든다.

 

우리밀과 천연색소로 만든 오색 수연소면은 국내산 고급 밀가루를 주문 생산, 반죽을 3차례 늘리고 그 사이에 2차례의 숙성을 거쳐 만든 고급 국수다. 2㎏에 3만5000원으로 고가지만 삶은 뒤에도 면이 잘 퍼지지 않고 쫄깃한 맛을 유지한다.

 

매월 밀가루 사용량은 1200포(1포 당 20㎏), 중간 유통업자를 통해 국내 고급 식당·호텔·백화점 등에 납품하면서 30명의 직원이 지난 2008년 14억원, 지난해 1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매년 성장하고 있다.

 

김 대표(57)는 "여러 번의 도정을 거친 밀가루는 원가가 비싸고 반죽을 늘이는 과정에서 사람 손이 많이 가는 만큼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하기가 어려워 판로가 특화됐으며, 최근에는 대형마트와도 납품을 상담하고 있다"며 "한번 우리 국수를 맛본 소비자는 직접 공장에 와서 구매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은성식품은 지난 1990년 일본 수출용 고급국수를 제조하기 위해 10여명의 직원으로 설립했다. 5년 전부터 밀가루 가격 상승과 국내 물가 급등 등으로 수지가 맞지 않아 수출은 접은 상태다. 김 대표는 "수출 견적을 내면 가격이 오르는 일이 반복되면서 내수로 눈을 돌렸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 6월에 바이전북 인증을 받은 뒤 홍보전에 참여하면서 인지도를 높혀가고 있으며, 생산 제품의 대부분을 국내산 밀로 대체하고 있다.

 

김 대표는 "바이전북 인증은 뒤 전국에 우리 제품을 알리는 기회를 얻었다"면서도 "바이전북 자체가 활성화돼 각 업체의 판로가 좀더 확대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부터 질이 향상된 우리밀이 생산돼 올해는 우리밀로 만든 기능성 제품을 적극 홍보해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이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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