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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사극 '존 왕' 국내 초연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사극 '존 왕(King John)'이 국내 초연된다.

 

셰익스피어 전문 극단인 유라시아 셰익스피어 시어터 컴퍼니(ESTC)는 내달 2-11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존 왕'을 공연한다.

 

셰익스피어가 1590년대 중반 집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의 희곡 중 가장 덜 알려지고 무대에도 적게 오른 작품 중 하나이다.

 

13세기 초반 집권한 영국 존 왕의 통치기를 배경으로 한다. 정통 왕위 계승권을 무시하고 왕좌에 오른 존 왕은 조카인 아서 왕자를 지지하는 프랑스 및 교회와 끊임없는 갈등을 겪는다. 왕좌를 지키려고 존 왕은 아서를 암살하지만, 양심의 가책으로 괴로워하다 그 역시 반대 세력에게 독살당한다.

 

ESTC는 셰익스피어의 전 작품 39편 공연을 목표로 연출가 남육현이 2002년 창단한 극단이다. '베로나의 두 신사', '사랑의 헛수고' 등 그동안 국내에 한 번도 소개되지 않았던 작품들을 공연해왔다. 이번 무대는 극단이 선보이는 9번째 셰익스피어 작품이다.

 

남 연출은 "'존 왕'은 '맥베스'나 '리어왕' 등 인간 내면의 깊이를 들여다보는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에 비해 정치사회적인 측면이 많이 담겨 있다"며 "정치권과 종교계의 어지러운 모습 속에서 찢어지는 개인들의 처절함에서 시대의 현실을 투영시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현희, 장희진, 이성용, 김춘기, 고인배, 정슬기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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