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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새만금에 쓰레기가 넘쳐서야

새만금 방조제 개통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33㎞에 이르는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가 공식적으로 선을 보이게 된 것이다. 20년을 기다려 온 전북 도민들로서는 실로 가슴 벅찬 일이 아닐 수 없다.

 

개통에 앞서 관광객 맞이 준비에 분주하다. 우선 당장 다음 달 23일부터 5월 2일까지 새만금 깃발축제가 열려, 방조제 개통을 축하한다. 이 축제에는 도내 14개 시군이 참여하는 문화·예술공연을 비롯 지역특산물 판매, 향토음식 체험코너, 전국 마라톤및 인라인마라톤 대회, 불놀이 축제, 전통 연날리기 대회, 방조제 걷기대회 등 대규모 행사가 펼쳐진다. 관람객만 10만 명이 찾을 전망이다.

 

이같은 축제 말고도 전북도는 해마다 600만 명의 관광객이 새만금 지역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와 손을 잡고 2011년을 '새만금 방문의 해'로 정해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와 관련, 전북도 등에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종합대책을 세워 연계상품은 물론 교통, 음식점및 휴게소 정비, 주차장 확보, 쓰레기 처리 등의 대책을 내놓았다. 또 현장점검 후속조치 계획도 마련했다.

 

하지만 한꺼번에 몰려드는 관광객을 맞기에는 마흡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 중 가장 눈에 띠는 게 쓰레기 처리다. 신시도를 비롯한 고군산군도의 해안가와 새만금 방조제 외해측은 바다쪽에서 밀려 온 쓰레기가 수북히 쌓인다고 한다. 플라스틱 통이나 어구 등 대부분이 생활쓰레기다. 또 지난해 장마철에는 수심이 낮은 갯벌에 400여 톤의 부유쓰레기가 밀려와 골머리를 앓은 적이 있다.

 

이를 대비해 관계기관에서는 2007년부터 공조체제를 갖추었으나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새만금 이미지를 크게 훼손하고 있다는 것이다.

 

새만금 지역내 쓰레기 수거는 한국농촌공사 새만금사업단이 맡고, 이를 운반하고 처리하는 일은 군산시와 김제시 부안군이 책임지고 있다. 이같은 역할 분담은 철저히 지켜져야 마땅하다. 그래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만금이 청정한 녹색관광 지역임을 자랑스럽게 보여줘야 한다.

 

새만금은 가뜩이나 수질 등급이 상향되지 않아 '물의 도시'라는 컨셉이 옹색한 형편이다. 여기에 쓰레기까지 제때 치워지지 않는다면 누가 이곳을 찾겠는가. 철저한 대책과 점검이 따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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