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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무역상에 맞춤형 수출

지도도, 전문무역상사 초청 수출상담회 열어…도내 기업 41곳 마케팅 노하우 등 전수받아

23일 전북도청 강당에서 열린 전문무역상사와 도내기업의 수출상담회에서 이경옥 행정부지사와 도내기업인들이 전시된 상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정헌규(desk@jjan.kr)

 

'무역 베테랑'들이 전북에 떴다. 도내 수출 초보 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돕기 위해 전북도가 불러들인 것.

 

23일 전북도청 대강당동 전시실에서 열린 '전문 무역상사와의 수출상담회'.

 

해외 진출에 뜻은 있으나 구체적인 방법을 몰라 발만 동동 구르던 영신스톤·웅진기계·고려농기·효송식품 등 도내 중소기업 41개가 참여했다. 자동차부품·화학연료·의약품·중고자동차·가공식품 등 업종도 다양하다.

 

이들 업체들은 다년간 미국·중국·호주·대만·러시아·아르헨티나·UAE 등 해외 곳곳에서 수출 노하우와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한 국내 전문 무역상사 16개와 '일대일 맞춤형 상담'을 통해 해외 진출 방안을 모색했다.

 

홍삼 농축액을 생산하는 무주약초영농조합 이오구 전무는 "그동안 미국과 캐나다에 수출해 왔는데, 일본과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고 싶어 이번 상담회에 참여했다"며 "우리나라에선 홍삼 농축액이 식품이지만, 외국에선 의약품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아 마케팅 타깃(목표)을 제약회사 쪽으로 바꿨다"며 해외 판로 개척의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이 전무는 이날 주로 일본·중국과 농식품 무역을 해 온 화동무역과 상담하고, 일본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화동무역 측이 그쪽의 영업 노하우와 무주약초영농조합의 제품 기술을 합쳐 '좋은 파트너가 되자'고 했다"며 "다음주까지 화동무역에 최종 샘플을 제출하고 1억8000만 원어치 물량을 계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도가 기존 포괄적 지원 방식이 아닌 업체마다 필요한 조건을 갖춘 무역상사와 직접 연결해 주는 방식이 (해외시장 진출에) 더 효과적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도 기업지원과 송락환 마케팅지원 담당은 "이번 상담회에 참여한 회사들은 규모가 크든 작든 가능성 있는 업체들"이라며 "당장은 해외시장 테스트 등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전문 무역상사의 풍부한 경험이 뒷받침되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해외 진출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도는 올해 수출 목표 100억 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달 한국무역협회가 지정한 전문무역상사 250개에, 수출을 원하는 도내 기업 61개의 상품 정보 등을 보내 그 중 '될성부른 기업' 41개를 최종 낙점했다.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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