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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지방선거가 중앙정치의 대리전인가

민주당이 지방선거 공천자 결정을 놓고 주류와 비주류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정세균대표가 전주 덕진지구당 광역·기초의원 5명을 전략공천토록 도당에 권고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정동영의원측 공천 신청자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맞서고 있다.여기에 정의원이 전주시장 행정가 배제론까지 들고 나오면서 특정 후보를 지지해 민주당은 마치 벌집 쑤셔 놓은 것 처럼 어수선하다.도당에서 마련한 단체장 공천룰도 제각각이어서 예비후보들의 불만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주류와 비주류간의 갈등은 어느정도 예견되긴 했지만 막상 뚜껑이 열리고 보니 당사자는 물론 유권자들까지 혼란스럽다.정대표와 정의원의 내홍은 지난해 재선거 때 공천문제를 놓고 심한 갈등을 겪으면서 비롯됐다.정의원이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신건의원까지 동반 당선시킨후 민주당에 복당했으나 감정의 앙금은 남았다.그러나 양측의 헤게모니 싸움이 표면화 될수록 서로간에 도움이 안되고 당에도 저해요인이 된다.

 

정대표는 지난 재선거에서 반DY에 선 애당파 5명이 불이익을 받아선 안된다며 전략공천할 것을 도당에 권고했다.당헌 당규에도 15%는 전략공천할 수 있는 규정이 있어 별다른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이에반해 정의원은 자신을 선거 때 도운 당원들을 공천할려는 것은 당연하다며 맞서고 있다.정의원은 현재 복당만 됐을뿐 덕진지역위원장은 강봉균도당위원장이 대리로 맡고 있어 어정쩡한 상황이다.

 

정의원은 인간적으로 당에 대해 섭섭한 감정을 가질 수 있다.당 대표를 두번이나 지낸 사람을 공천 안주고 허허 벌판으로 내 몰았다고 서운하게 생각할 수 있다.여기에 지사나 전주시장을 자신이 만들어 줬는데 그들마저 지난 재선거 때 인간적인 도리를 무시하고 너무 야박스럽게 대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그러나 DY는 여당 대선 후보까지 지낸 사람이다.지금와서 과거사에 얽매여 사사건건 자신의 목소리를 낸 것도 협량(狹量) 밖에 안된다.

 

정대표도 당을 이끌면서 DY한테 서운한 적도 있을 수 있다.그러나 두 사람이 야당을 이끌어 온 지도자답게 역사의식을 갖고 미래지향적으로 함께 나가도록 노력할 때다.두 사람이 힘겨루기를 하면 민주당은 적전분열로 비춰져 반사이득만 안겨줄 수 있다.지역 공천 문제는 도당에 맡기고 수도권 승리를 위해 힘을 합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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