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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풍림아이원 분양 중지 파문

시행위탁사 "분양가 너무 낮다" 가처분 신청 법원서 수용

3일 전주 풍림아이원 모델하우스에서 시민들이 분양금지가처분에 항의하고 있다. 이강민(lgm19740@jjan.kr)

2년여 만에 재분양을 위해 청약을 접수한 전주 중화산 풍림아이원 아파트에 대한 분양중지 가처분 결정이 받아들여져 파문이 일고 있다.

 

중화산 풍림아이원 아파트 건설 수탁사인 한국토지신탁은 서울중앙지법이 지난 2일 위탁사인 ㈜스페이스앤스페이스가 제기한 분양중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분양중지 결정을 내림에 따라 2일까지 접수한 청약자를 대상으로 3일 예정된 분양 추첨을 중단했다.

 

이에대해 청약자들은 "위탁사와 협상도 마무리하지 않은데다, 이미 소송이 제기된 상황에서 청약을 접수해 혼란을 야기한 것은 공기관으로서 무책임한 행위"라며 강력 항의했다. 이들은 또 대책위를 구성해 위약금 청구 및 분양가 인상을 차단하기 위한 분양금지 가처분 신청 등의 법적 대응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와관련 토지신탁은 3∼7일 청약자들에게 환불접수를 받아 청약금을 환불한 뒤 법원 결정에 따라 분양절차를 재개하기로 했다.

 

토지신탁 관계자는 "현재의 분양가가 너무 낮다고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지만, 위탁사가 주장하는 분양가로 해도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다"며 수용불가 입장을 밝힌 뒤 "가처분 이의신청 및 본안 소송을 제기한 뒤, 재판결과에 따라 분양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처분 이의신청은 1∼2개월, 본안소송은 6개월 가량 소요될 전망이어서 분양중단 사태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분양대행사측은 지난 2일 청약접수 마감 결과 118㎡형(78세대)은 20대 1, 144㎡형(109세대)은 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나머지 대형 평형(164㎡ 245세대, 194㎡ 56세대, 251㎡ 10세대)은 미달했다고 밝혔다.

 

 

조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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