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인신경정신과의원 김동인 원장
◆ 질문) 저는 올해 나이 67세로 교육공무원을 무사히 마치고 소일거리로 노인대학과 복지관을 다니고 있고 즐겁게 살려고 등산모임, 전시회, 공연장을 부지런히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금방 한 것을 자주 잊어버리고, 물건을 손에 들고 있으면서도 찾으러 다니기도 합니다. 그런 일이 있을 때 다시 찬찬이 생각해 보면 기억이 나는데, 너무 바쁘게 살아서인지 아니면 치매가 온 것인지 걱정됩니다. 치매 예방법이 있다고 하던데 어떻게 해야 되나요?
◆ 답)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지금처럼 열심히 사시는 것이 치매를 예방하고,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유지 하시는 비결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겠습니다.
우리 뇌의 기능은 40대부터 점차 노화가 오게 됩니다. 그래서 기억을 입력하거나 저장하고 꺼내 쓰는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그때부터 건망증을 경험하게 되는데요, 건망증과 치매는 다릅니다. 건망증은 경험한 기억을 잊어버리기도 하지만 찬찬이 생각해보거나 주위에서 약간의 도움되는 말이나 행동을 통해서 다시 회복되는 것을 말하며, 치매인 경우에는 자신이 했던 행동이 전혀 기억이 안 나는 것입니다.
치매의 원인으로 가장 많은 것이 알츠하이머형 치매로 원인은 잘 모르며 퇴행성 질환입니다. 그러나 알츠하이머형 치매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치료와 예방이 가능한 치매 질환들이 많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두번째로 가장 많은 치매의 원인은 혈관성 치매인데, 혈압조절, 당뇨조절, 체중조절, 금연 등으로 예방이 가능하며 치매의 진행을 늦출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고혈압이나 당뇨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병원에서 꾸준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세 번째로 많은 원인은 과다한 알코올 섭취로 인해 발생하는 알코올성 치매입니다. 알코올성 치매는 금주와 충분한 영양분 섭취로 일부 환자에게 치료가 가능합니다.
치매의 예방을 위한 일반적인 방법은, 먼저 뇌의 노화되기 쉬운 부분을 계속해서 사용하며 산소와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하는 것입니다, 취미생활, 자연과학, 철학 등 광범위한 부분에 흥미를 가지면 많은 도움이 되며, 일을 하는데 있어서도 좀 더 창조적인 일, 즉 지식과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일을 해 나가면 치매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둘째로, 체내에 수분이 부족하면 뇌의 혈류량을 감소시켜 뇌경색이 유발됩니다. 오전 중에 수분을 많이 섭취하면 밤에 자주 화장실에 가는 불편함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셋째로, 노화를 방지하는 식사가 중요합니다. 식사량을 80% 정도로 적게 하는 것은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단백질은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식품의 종류는 될 수 있는 대로 많은 것이 좋으며, 매일 각종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면 좋습니다. 음식은 가능한 한 싱겁게 드시면 좋습니다. 술을 계속 마시게 되면 뇌세포에 지방 물질이나 노화 물질 등이 축적되어 뇌의 노화를 촉진시킵니다.
넷째로, 뇌 위축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20대를 지나면 하루 평균 10만개씩 뇌세포가 죽는다고 합니다. 뇌를 많이 사용한 사람은 뇌세포의 30%만이 죽고, 뇌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250%가 죽는다고 합니다. 즉, 뇌를 사용 하느냐 안하느냐에 따라 개인차가 많이 생깁니다. 나이가 들어도 항상 무엇인가 도전해 봄으로써 단순한 생활에서 탈피하여 젊음을 유지하도록 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뇌위축은 머리와 몸을 적당히 사용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습니다.
/김동인신경정신과의원 김동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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