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2010 전주국제영화제] 어떤 어린이영화 있나

엄마 아빠 손잡고 '꼬마 니콜라' 만나러 가요

옐로우 키드, 나무, Burning Paper, March, 토벤의 모험, Tom N Jerry(왼쪽부터) (desk@jjan.kr)

5월이 되면 아이들은 손가락으로 날짜를 꼽기 시작한다. 5일 어린이 날 때문이다. 싱그러운 봄 날, JIFF에서는 어떤 어린이 날을 즐길 수 있을까.

 

'2010 전주국제영화제'의 5일 야외 상영작은 <꼬마 니콜라> (감독 로랑 티라르·5일 오후 8시)다. 초등학교 학급 문고 한 구석에 꽂혀 있던 동화 주인공 꼬마 니콜라가 살아 돌아온 것 같은 영화. 니콜라는 아빠가 갑작스레 엄마에게 다정해진 모습을 보고 동생이 생길 것이라고 직감한다. 8명의 친구들과 대책위원회를 조직한 니콜라는 부모로부터 버림받지 않기 위한 일생 일대 작전을 꾸민다. 엉뚱한 상상과 천민난만한 동심이 어우러진 작품. 8명 악동들의 캐릭터와 변화무쌍한 표정이 귀엽다. 가족들과 함께 보면 좋을 영화다.

 

올해 신설된 '애니페스트'엔 이날 한국 단편 애니메이션 5편(5일 오전 11시 메가박스10관)을 만나볼 수 있다. <돌아가는 길> (감독 김지수), (감독 정소이), (감독 최진성), <나무> (감독 김용환), (감독 신영호).

 

<돌아가는 길> 은 소녀의 좌충우돌 여행기다. 바다는 사막이 되어 소녀를 무력하게 하고, 새의 날개는 소녀를 사막의 모래에서 구해내는 과정이 형형색색의 이미지로 전달된다. 는 종이 소년의 몸에 불이 붙어 외부와 단절된 채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소통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보여주는 영화. 는 톰과 제리의 야단법석 추격전. 톰은 제리를 쫓고, 제리는 톰을 놀리며 도망다니느라 바쁘다. 만화영화 <톰과 제리> 에 착안해 제작된 작품. <나무> 는 황폐한 땅에 단 한 그루의 나무만 남은 미래의 지구를 담았다. 나무는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는 3D 애니메이션으로 한 소년이 노인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담은 영화. 속도감 있는 영상과 음악을 통해 인간의 삶을 그려낸 수작이다.

 

전주 고사동 영화의거리에도 축제의 분위기는 이어진다. 아이리스는 그리스말로 무지개를 뜻한다. 아이리스 플루트 앙상블(5일 오후 1시)이 오색빛깔의 무지개처럼 다양한 플루트 선율을 펼친다. 따스하고 맑은 봄 날의 휴식같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듯 하다. 교보문고와 내일을 여는 도서관이 지프 스페이스에 마련한 책거리 도서관도 가족들과 편안한 사색의 시간을 제공한다.

 

이화정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오피니언[새벽메아리] 2024년 한국 체불임금 일본보다 52배, 미국보다 42배 많다

익산‘방문객 1만 명 돌파’ 익산시민역사기록관, 기록문화 플랫폼 자리매김

국회·정당민주당 익산갑 지역위원장에 송태규씨 내정

임실임실군, 10월 관광객 129만명 역대 최고 기록

군산군산시의회, 시정 전반 놓고 의원들 ‘쓴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