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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학교폭력 추방에 모두가 나서야

학교폭력이 위험수위에 이르렀다는 지적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에도 도내 학교폭력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 새삼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말해주고 있다. 그동안 학교폭력 예방및 대책이 만들어지고, 각계의 노력에도 학교폭력이 감소하는 가시적 성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왜 이렇게 학교폭력이 근절되지 않고 오히려 날어나고 있는지에 대한 사회 구성원 모두의 성찰이 필요한 시점이다.

 

전북 경찰청이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학교폭력 집중단속 기간'을 운영해 가해자 106명을 적발해 이 가운데 8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23명은 소년부에 송치했다. 최근 발표된 또 다른 자료 역시 학교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의 하나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전북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이 2007∼2009년 접수한 학교폭력 상담 집계결과 2007년 859건이었던 상담사례가 2008년 2837건, 2009년 2521건으로 늘었다.상담 사례중 초등학생 비율은 2007년 6%에서 2009년 32%로 크게 증가했다. 학교폭력 연령이 갈수록 연소화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8개로 나눈 피해유형 중에서는 '괴롭힘과 따돌림'이 가장 많았고, 매년 그 비율은 늘어나고 있다. 사리분별이 미숙한 어린 학생들에 의해 저질러지는 집단 괴롭힘은 그 양상이 잔인하고 극단적이어서 피해자의 인간성을 파괴해 평생 상처를 안겨준다.

 

학교폭력 추방을 위해 그동안 수없이 많은 대안이 제시돼온 것이 사실이다. 학교폭력 예방법을 바롯 자녀 안심하고 학교보내기, 자율방범단 운영, 신변보호 서비스등 나열하기 조차 힘들 정도다. 그러나 효과는 관심을 가질 때 잠간뿐 일과성에 그치곤 했다.

 

물론 학교폭력 문제는 학생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정·학교·사회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법과 제도를 통한 해결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우리 사회 모두가 심각성을 함께 인식하고 총체적 대응에 나서야 하는 까닭이다.

 

마침 지난주 취임한 김승환교육감이 취임사를 통해 '가고싶은 학교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만들것을 제시하며서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교사·학부모·지역사회·경찰·검찰·법원등과 협력하여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학교폭력에 시달려 학교가기를 꺼리는 학생이나 이런 자녀를 둔 학부모 심정을 사회 각 분야 구성원들이 헤아려야 한다. 신임 교육감의 다짐이 실효를 거둘수 있도록 구체적인 후속조치를 기대한다.

 

전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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