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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있는 주말] 임플란트, 현대인 생명 연장에 공헌

황동현(전주 석플란트치과 원장·치의학박사)

현대인들에게 임플란트는 아주 가까이에 있다. 우리나라에 임플란트가 들어온 지 불과 20여년 만에 크라운 브릿지 부분틀니·완전틀니와 같은 술식의 보철수복이 점점 자취를 감추고 이제는 되도록이면 본 치아를 손상시키지 않고 보철수복을 하는 임플란트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임플란트는 현대인들의 생명 연장에 지대한 공헌을 한다고 생각한다. 구강에서 70%의 저작과 위에서의 30%의 소화기능이 반대가 되어서 식사 후에 소화를 못시켜 힘들어 하시던 옛 어르신들의 모습을 기억한다.

 

세계적으로 인구 대비 임플란트 시술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가 바로 우리나라다. 임플란트 가격이 가장 저렴한 나라도 우리나라다. 실제 미국의 임플란트회사 제품이 미국에서 훨씬 더 비싸게 판매·시술되고 있다.

 

요즘은 해외 각국 관계자들이 한국의 임플란트 시술방법과 마케팅을 배우기 위해서 우리나라를 찾아온다. 얼마전에는 일본의 치과네트워크 그룹에서 임플란트 의료기술과 환자 마케팅 기법을 배우기 위해 단체로 연수를 오기도 했다.

 

국가에서도 의료서비스 경쟁력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도록 배려해 주었으면 한다. 요즘은 일본과 중국, 그리고 동남아시아 국가의 부자들이 양질의 의료 서비를 받기 위해 한국으로 의료관광을 오고 있다.

 

또 한국의 치과 병원이 중국 등 외국에 진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계획도 속속 현실화되고 있다.

 

임플란트는 티타늄이라는 금속을 우리 치아의 뿌리 형태로 깎아서 만들어낸다. 처음에 시판된 1세대 임플란트는 나사 모양의 티타늄금속을 잇몸 뼈속에 넣어서 뼈에 붙는데 적어도 6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했다. 이후 티타늄 금속표면을 산부식을 시켜서 뼈와의 접촉면적을 늘려준 2세대 임플란트가 나왔으며, 다시 여기에 RBM SLA 등의 표면처리를 한 3세대 임플란트가 나왔다. 그리고 요즘은 회사들마다 약간의 변화를 통해 4세대 임플란트라고 주장하지만 실제는 3세대 임플란트의 연장선으로 보면 된다.

 

사실 요즘 집중적으로 개발·연구되는 것은 좋지 않은 뼈에 임플란트를 안정적으로 심을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내는 분야다. 치아를 잃어버리는 이유 가운데 대부분을 차지하는 게 충치보다는 치주질환(풍치)이기 때문에 임플란트를 심기에 좋은 잇몸뼈는 그다지 많지 않다.

 

자신의 뼈인 자가골과 다른 사람 뼈인 동종골, 소나 말 등의 뼈인 이종골, 그리고 조개껍질 등의 물질에서 만들어낸 합성골이 있다. 여기에 뼈이식 후 뼈가 잘 만들어지도록 위에 덮어주는 흡수성 막과 다시 제거해야 되는 비흡수성막도 있다. 또 더 좋은 뼈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자기 몸에서 혈액을 뽑아 원심분리해서 만들어낸 PRP PRF 등을 추출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필요없는 사랑니나 교정을 위해 발치한 치아를 뼈로 만들어 보관, 후일을 대비하기도 한다.

 

이렇게해서 임플란트의 뿌리를 뼈속에 심고나면 임플란트의 뿌리와 뼈가 붙는 골융합이 일어나게 된다. 그러고 나면 그 뿌리를 잇몸 밖으로 노출시켜서 연결자를 연결해 그 위에 크라운도 해주고, 또 그 위에 틀니 연결자를 붙여주면 임플란트에 의해서 지지되는 임플란트 틀니도 만들 수 있다.

 

현대인들에게 임플란트 치료는 굉장히 가까운 곳에 있다. 문명의 이기를 잘 활용하여 건강하게 살수만 있다면 이것 역시 현대인의 행복과 혜택이 아닐까.

 

/황동현(전주 석플란트치과 원장·치의학박사)

 

김종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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