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키' '람보' 시리즈의 실베스터 스탤론, '트랜스포터' 시리즈의 제이슨 스테이섬, 무술인 출신으로 할리우드에 자리잡은 리롄제, '록키 4'에서 러시아 복서로 나왔던 돌프 룬드그렌.
'익스펜더블'은 거물급 액션스타들이 총출동한 보기 드문 영화다.
바니 로스(스탤론)가 이끄는 무리는 군사 작전에 투입되는 용병으로 스스로를 '익스펜더블(expend able)', 즉 소모품이라고 자조한다.
로스의 팀에는 칼을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리 크리스마스(스테이섬), 육탄전에 강한 인 양(리롄제), 정밀 저격수 거너 젠슨(룬드그렌) 등 최강의 용병들이 모여있다.
어느 날 로스는 남미의 작은 섬나라 빌레나의 독재자 가자 장군을 축출하는 일을 맡는다. 빌레나 정찰에 나선 바니와 크리스마스는 접선책 산드라(지젤 이티에)를 만나지만 작전이 잘못되자 산드라를 남겨두고 떠난다.
자신들이 맡은 일이 위험투성이라는 것을 깨달은 로스는 작전을 포기하기로 하지만 산드라를 사지에 두고 왔다고 괴로워하다 동료와 함께 빌레나로 돌아가 목숨을 건 싸움을 한다.
스탤론이 감독을 맡은 덕분인지 쟁쟁한 액션스타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더 레슬러'로 재기에 성공한 미키 루크를 비롯해 이종격투기 스타 랜디 커투어와 스티브 오스틴도 출연했다.
특별 출연한 브루스 윌리스, 아놀드 슈워제너거와 스탤론 등 시대를 풍미한 최고 액션스타들이 한 자리에서 잠깐이나마 대사를 주고받는 장면도 다른 영화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눈요깃거리다.
출연 배우들뿐만 아니라 액션 장면에서도 대대적인 물량공세를 편 영화다. 머리와 팔다리가 떨어져 나가고 장면장면은 화염으로 넘쳐난다.
그러나 지나치게 규모에 집착한 탓에 숨돌릴 틈 없이 계속되는 액션신은 화끈하긴 하지만 긴장감이 떨어진다. 백화점식으로 나열된 캐릭터는 별 매력이 없고 이야기는 예상을 벗어나지 않고 뻔하게 흘러간다. 19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상영시간 1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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