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있을 땐 콘택트렌즈 착용 금물…자주 점안액 넣고 건조한 환경 개선
여름철 안구건조증 환자가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안구건조증 환자는 1월과 8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구건조증은 눈물 부족으로 인해 눈이 마른 것처럼 뻑뻑하고 눈을 깜빡일 때 이물감이 느껴지는 증상이다. 눈은 기온, 습도, 세균, 바이러스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감각기관으로 겨울에는 춥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여름에는 과도한 냉방기 사용과 강한 자외선으로 인해 안구건조증 증상이 악화된다. 증상이 경미한 경우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지만 지속적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 나타난다면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미아체한의원 송준호 원장은 "에어컨은 기온을 떨어뜨리고 실내를 건조하게 한다. 여름철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려면 한 시간에 한번은 창문을 열어 공기를 순환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여름철 강한 자외선은 각막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안구의 열을 높여 여름철 안구건조증의 주요 원인이 되므로 모자, 선글라스 등을 착용해 미리미리 예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구건조증의 또 다른 주범은 콘택트렌즈다. 콘택트렌즈는 눈의 수분을 빨아들여 눈을 건조하게 만들어 눈물 분비에 악영향을 준다. 송 원장은 "안구건조증 환자가 장시간 렌즈를 사용하면 각막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으므로 가급적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방에선 안구건조증을 오장육부의 불균형과 상열에 의한 것으로 본다. 간과 심장에 열이 너무 많으면 그 열로 인해 체내 수분의 일종인 눈물이 마를 수 있고, 신장기능이 약한 경우에도 눈물샘이 제 기능을 못해 눈물양이 적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송 원장은 "간과 심장의 열을 다스리고 신장의 기능을 강화해 눈물의 양을 늘릴 수 있도록 하고 막혀 있던 안구의 기혈을 소통시켜 눈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 안구건조증의 한방치료법"이라고 밝혔다. "몸의 불균형을 잡아주는 한약과 안구의 기혈을 돕는 침치료, 눈 주변의 근육을 풀어주는 마사지요법 등을 통해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전문 처방과 함께 수시로 안구건조증용 점안액을 사용하고 건조한 환경 개선, 몸의 영양 균형을 위한 식습관 등을 병행하면 안구건조증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안구건조증 자가진단법
-아침에 일어나면 눈이 마른 느낌이 든다.
-오후가 되면 눈이 뻑뻑하고 충혈되어 있다.
-눈꺼풀에 염증이 자주 생긴다.
-눈곱이 남보다 잘 낀다.
-밝은 곳에서 눈을 제대로 뜨기가 어렵다.
-눈을 깜빡일 때 먼지가 들어간 듯 이물감이 심하다.
-눈이 시리거나 따가운 통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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