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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진강, 생명의 길을 묻다] 수생식물

정읍 칠보 고현교 일대 수질 양호

동진강 상류 정읍시 칠보면 고현교 일대는 비교적 수질이 양호하고 수심이 얕아 다양한 수생식물이 자란다. 이 지역의 주요 식물 군락은 검정말, 붕어마름, 실말, 애기가래, 달뿌리풀, 고마리 등이다.

 

하천의 전반적인 우점종은 고마리이며, 배후식생으로 달뿌리풀이 넓게 군락을 이룬다. 정읍 칠보면 일대 하천에서는 식물이 비교적 다양하게 관찰되는데 말즘, 대가래, 미나리, 사마귀풀, 여뀌 등이 많다.

 

강 주변의 제방과 경작지에는 쑥, 비수리, 환삼덩굴 등이 주로 분포한다.

 

동진강 중류에 속하는 정읍 신태인교 주변은 인위적으로 조성된 직강 하천으로서 호안의 구조가 단조로워 식물군락 형성에 매우 불리한 조건이다.

 

이곳의 우점종은 갈대이며, 수심이 얕은 호안 가장자리에는 주로 줄이 군락을 이룬다. 대표적인 식물 군락으로는 갈대, 줄, 고마리, 환삼덩굴 등이며, 뚜껑덩굴, 박주가리, 망초, 쥐깨풀, 족제비싸리, 쑥 등 수생식물과 교란지식물이 혼생한다.

 

또 정읍 신태인읍과 이평면을 연결하는 만석대교 일대는 대부분의 하천 고수부지가 경작지로 이용되고 있어 식생이 매우 단조롭다. 그러나 경작지로 이용되지 않고 있는 고수부지에는 매우 다양한 식물이 분포하고 있다. 이는 하천 형태와 하천 공간의 인위적 교란의 정도가 식물 다양성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이곳의 대표적인 식물 군락은 검정말, 마름, 부들, 애기부들, 줄, 갈대, 고마리 등이다. 또 주요 출현종은 붕어마름, 물잔디, 나도겨풀, 큰고랭이, 방울고랭이, 물피, 미나리, 노랑어리연꽃, 왕버들 등이다.

 

강 하류인 동진강제수문 일대와 원평천 죽산교 주변의 경우 인위적 직강하천의 호안과 고수부지의 경작지 사이에서 협소하게 식생이 형성되어 있다.

 

그러나 고수부지의 만곡된 곳에서는 다양한 수생식물이 분포하고 있다. 대표적인 수생식물로는 검정말, 붕어마름, 실말, 마름, 송이고랭이, 세모고랭이, 방울고랭이, 줄, 애기부들, 갈대 군락을 꼽을 수 있다. 또 귀화식물인 털물참새피가 호안을 따라 길게 군락을 형성하고 있다.

 

/김창환(전북대 환경조경디자인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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