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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문화 지형도] ⑧영화·영상

전북영화, 또 한번 날개단다

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 에서. (desk@jjan.kr)

강제규 감독의 300억짜리 전쟁 영화'마이웨이'가 현재 새만금에서 촬영되고 있다. 한·중·일 3국 합작 프로젝트 '마이 웨이'는 한국 영화 사상 최고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작품으로 지난해 전주영상위원회에서 촬영됐다. 전주영상위원회는 올해 이같은 국내 대형 영화 뿐만 아니라 해외 영화, 장기 체류형 드라마·영화 제작 유치에도 힘을 쏟는다. 전주시와 전주국제영화제 등이 제작해 기대를 모은 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영화'달빛 길어올리기'는 공개 결과 평단의 반응이 극과 극으로 엇갈렸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신임 위원장에는 직무 대리를 맡고 있는 김의석 영진위 부위원장(전주영상위원회 위원장)이 후보로 올라와 있는 상태다.

 

▲ '달빛 길어올리기' 평가 엇갈려

 

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영화'달빛 길어올리기'가 베일을 벗었다. 전주시와 전주국제영화제 등이 제작한 이번 영화는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전주 한지를 소재로 했다는 점과 전주에서 영화의 80% 이상을 제작했다는 점, 임권택 감독의 첫번째 디지털 작업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지만, 관람객들의 평가는 상반됐다. 가장 한국적인 이미지를 디지털 영상 미학으로 담아낸 영화라는 평가와 전주시 홍보 영화로 지나치게 해설적인 부분이 많은 데다 장면 연결과 설정이 억지스럽다는 평가가 동시에 나왔다. 전주시 역시 영화 홍보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자신 있어 하는 모습은 아니라는 게 지배적인 분석이다.

 

영화 '평양성' 제작 세트장. (desk@jjan.kr)

 

▲ 전주국제영화제, 관객과의 만남 강화

 

'2011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병록·4월28일~5월6일)'는 올해도 '자유·독립·소통'을 위한 JIFF의 정신을 이어간다. 올해는 지난해 209편에 비해 줄어든 180여 편이 상영될 예정. '시네토크'와 '마스터 클래스' 등을 통해 관객과의 대화를 강화해 영화의 이해도를 높이고, 재미를 더하겠다는 방침이다. 조지훈 전주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새로운 관객과 기존 관객이 얼마나 조화를 이룰 수 있을 지가 관건"이라며 "다만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 몇몇 극장이 적자를 보면서 존폐 위기에 처해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새로운 고민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 전주영상위, 해외 영화 제작 유치 노력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처음 '해외 영화 국내 로케이션 인센티브(30억)'를 신설했다. 이로 인해 많은 해외 영화인들이 국내에서 영화를 촬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주영상위원회도 국내 대형 영화뿐만 아니라 해외 영화와 장편 드라마·영화 제작 유치에 나선다. 전주영상위는 아시아영상위원회네트워크(AFCNet)나 한국영상위원회협의회(KFCN), 부산영화산업박람회 홍보 부스를 통해 전주의 영화·영상 촬영 유치를 위한 홍보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전주영상위가 진행해온 영화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영화·영상 교육'과 '영화 세트 제작 마스터 클래스'도 진행되며,'영화 제작 인큐베이션 사업' 을 통해 영화 제작을 지원하고 우수 작품은 배급도 할 계획이다.

 

▲ 독립영화 관련 단체, 지원 사업 선택과 집중

 

지난해 한국독립영화제 연대가 발족했다. 전병원 전북독립영화제 사무국장이 대표를 맡은 한국독립영화제 연대는 전북독립영화제를 주축으로 대전·부산독립영화제가 참여, 열악한 현실에서 독립 영화의 배급 및 유통의 활성화, 영화 인력 교환 등을 추진해 나간다.

 

전북독립영화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막작을 직접 제작, 생산하는 영화제로 거듭난다. 한국독립영화제 연대에 소속된 지역 감독들이 전북독립영화제 개막작에 참여할 예정. 또한 전주영상위,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 대학 내 미디어센터 등에서 다양한 영화·영상 관련 교육 사업이 중복 진행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전북독립영화제와 영시미가 연대를 강화해 성격이 비슷한 사업은 묶어 선택과 집중을 분명히 할 계획이다.

 

이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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