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전 방사능 유출로 바다 오염 우려 '사재기' 극성
일본의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능 유출이 우리나라 바다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도내에서도 소금(천일염) 사재기가 극성을 부리며 소금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전주 농협하나로클럽에 따르면 일본 원전사고 이전 소금 판매량은 1일 10포(포당 30㎏) 미만이었으나 원전사고 이후 요식업주는 물론 일반시민들까지 소금 사재기에 나서며 매일 개장후 30분도 안돼 진열장이 텅 비고 있다.
더욱이 소금생산지에서의 수급량마저 급감하면서 소금 품귀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주 농협하나로클럽은 2주 전부터 1인당 30㎏ 1포, 1일 60포 한정판매에 들어갔다.
그러나 소금 수급상황이 호전되지 않자 최근 1일 한정판매량을 40포로 낮추며 물량 조절을 하고 있다.
가격도 급등해 지난해 30㎏ 1포당 1만4000원였던 소금값이 지금은 2만8000원으로 2배나 올랐다.
하지만 가격이 2배나 올랐어도 소금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려운 실정이다.
전주 농협하나로클럽 관계자는 "지금은 계절상 소금을 구입하는 시기가 아닌데도 일본 원전사고 영향때문에 사재기 현상이 빚어지며 구매자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당분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1일 판매물량 조절을 통해 소량이나마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소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도 소금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일본 원전사고 이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전주점의 경우 가공소금 등을 합쳐 1일 15만원대였던 매출이 50만원대로 3배 이상 늘었다.
이와 반면 공급 물량은 수급이 제대로 되지않아 원전사고이후 30% 이상 감소했다.
특히 천일염은 수급물량이 대폭 줄면서 3㎏ 용량의 소포장 제품만 판매하고 있다. 다만 가격은 미리 확보한 물량의 재고가 남아있어 원전사고 이전과 아직까지 차이는 없다는게 이마트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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