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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전 사고 최악 등급 레벨 7로 격상

일본 경제산업성 산하 원자력안전보안원은 12일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의 등급을 최악인 7등급으로 격상한다고 발표했다.

 

원자력안전보안원은 애초 사고 발생 직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등급을 5등급으로 분류했으나 피해범위가 갈수록 넓어지고 대량의 방사성 물질이 방출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등급을 상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1986년 옛 소련의 체르노빌에서 발생한 최악의 원전 사고와 평가 레벨이 같은 것이다.

 

원전 사고의 국제평가척도(INES)는 사고의 규모와 심각성을 감안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 설정한 것으로 최하인 레벨 1에서 최악인 레벨7까지 7등급으로 구분된다.

 

원자력안전보안원은 원자로와 사용후 핵연료 저장조의 냉각기능이 상실되고, 대량의 방사성 물질이 유출되는 일본 초유의 사태를 중시해 사고 레벨을 격상했다고 밝혔다.

 

원자력안전보안원은 지금까지 유출된 방사성 물질의 양이 37만T㏃(테라베크렐=1조베크렐)에 달한다고 밝혔으나, 일본 총리 자문기구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63만T㏃로 추정했다.

 

이 같은 방사성 물질 유출량은 어느 쪽이든 체르노빌 사고와 비교하면 10% 정도수준이라고 원자력안전보안원은 강조했다.

 

그러나 조사기관에 따라 사고의 심각성에 대한 견해가 조금씩 달라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원자력안전보안원의 니시야마 히데히코(西山英彦) 관방심의관은 "체르노빌과는 상당히 다르다"고 밝혔으나, 도쿄전력의 마쓰모토 준이치(松本純一) 원자력·입지본부장 대리는 "방출량이 체르노빌에 필적한다. 혹시 (체르노빌을) 초과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11일 대지진과 쓰나미 피해를 입은 후쿠시마 원전은 수소폭발 등으로 방사성 물질을 대량 유출하면서 대기와 토양, 해양, 수질 오염을 가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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