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섬진강 폐천 부지를 불하해주는 조건으로 금품을 받아 선거에 사용한 혐의(정치자금법위반)로 기소된 강완묵(51) 임실군수에 대한 진실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14일 전주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강 군수에 대한 4차 공판이 열렸다.
이날 강 군수의 의혹을 검찰에 제보한 최모씨(52·구속기소)는 "또 다른 검찰 제보자인 권모씨가 '3억원을 줄 테니 임 군수를 낙마 시키자'고 제의 해 왔다"며 "처음엔 강 군수를 음해할 생각이 없었지만 검찰에 체포되는 사태를 겪다보니 돈 욕심도 나고 머리도 혼란스러워 강 군수를 음해하는 거짓 진술을 했다"고 증언했다.
또한 "내가 사채업자로부터 2억원을 빌리는 과정에서 강 군수가 보증을 서 준 것은 맞지만 이는 강 군수 측근인 방모씨가 돈을 빌려달라고 요청, 방씨에게 개인적으로 빌려준 것 뿐"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대해 "강 군수가 보증을 서주러 온 5월 28일은 선거를 4일 앞둔 상황으로 급박한 상황인데 유세를 벌이던 중 전주까지 와서 보증을 서야 할 만큼 절박한 사정이 있었냐"고 반박했다.
한편 강 군수는 지난해 6.2지방선거와 관련, 최씨로부터 8400만원을 받아 선거자금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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