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 3개국을 순방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귀국 이틀 뒤인 오는 13일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새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회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1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홍 대표를 포함한 새 최고위원단 선출 이후 대통령과의 첫 정례회동이 13일로 잡혔다"면서 "당청이 서로 대화와 소통의 폭을 넓히겠다고 한 이후 첫 회동인 만큼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여당 대표를 만나는 것은 지난 3월17일 안상수 당시 대표와의 정례회동 이후 넉 달 만이다.
회동은 오찬을 겸한 형식으로 논의되고 있지만, 조찬 회동이 될 가능성도 있다.
이 대통령은 회동에서 새 지도부의 당선을 축하하면서 홍 대표에게 주요 국정과제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국방개혁안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여줄 것과 함께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당을 안정감 있게 이끌어 줄것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는 이 대통령에게 당이 여권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검찰총장-법무장관-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이어지는 '사정 라인' 개편이 예상되는 만큼 이날 회동에서 이른바 '원포인트 개각'에 대한 이 대통령과 한나라당 지도부간 의견 조율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11일 귀국해 김준규 검찰총장의 사표를 수리한 뒤 이르면 이번주 중 사정 라인에 대한 원포인트 개각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장관에는 권재진 민정수석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검찰총장 후임을 놓고는 한상대 서울중앙지검장과 차동민 서울고검장이 치열한 '2파전'을 벌이고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 대통령과 한나라당 지도부의 회동에는 당에서 홍 대표 외에 유승민 나경원 원희룡 남경필 최고위원과 당연직 최고위원인 황우여 원내대표, 이주영 정책위의장등이 참석하고, 청와대에서 임태희 대통령실장, 백용호 정책실장, 김효재 정무수석등이 배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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