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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을…' 100만 돌파…韓 애니역사 새로 썼다

명필름이 제작한 '마당을 나온 암탉'이 한국 애니메이션으로는 처음으로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개봉한 '마당을 나온 암탉'은 개봉 15일만인 이날 오후 5시를 기준으로 100만392명을 동원하며 '100만 관객' 고지를 점령했다.

 

이는 한국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 '홍길동'이 개봉한 이래로 41년만에 이룬 쾌거로, 한국 애니메이션의 흥행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받아들여진다.

 

명필름은 "'마당을 나온 암탉'의 성과가 한국 애니메이션에 대한 관객들의 시각을 변화시키고,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작은 불씨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영화는 개봉 이후 각종 기록을 새로 쓰며 여름 극장가에서 조용한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개봉 첫주부터 한국 애니메이션 개봉 첫 주 최다 관객(33만 5천명)을 동원한 데이어 최단 기간 50만명 돌파(8일), 한국 애니메이션 최다관객(73만명) 기록을 갈아치우며 승승장구한 것. 특히 이 같은 결과는 '고지전' '퀵' '7광구' 등 100억원대 제작비를 투입한 한국형 블록버스터 영화와 해리포터 시리즈의 최종판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 등과 경쟁한 성과여서 더욱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 같은 '마당을…'의 성공은 100만부를 돌파한 원작이 주는 이야기의 힘, 충무로에서 명품 영화를 만들어온 제작사 명필름의 제작 노하우, 한 장면을 완성하기 위해 1년을 노력한 스태프들의 땀이 일궈낸 결과로 분석된다.

 

영화평론가 정지욱 씨는 "토종 애니메이션이 오랜만에 거둔 쾌거"라며 "흥행뿐아니라 암탉과 오리가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아름다운 화면으로 그려냈다는 점에서 내용도 뛰어난 애니메이션"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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