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호 리더스클럽 홍보·자문위원
Noblesse Nomade(귀족적 유목민)란 몽고의 유목민이나 집시처럼 자유로운 생활을 즐기는 인간유형이며, 명품과 골동품 등 물건을 소유하는 대신 여행, 레저, 외식, 공연관람 등 무형의 경험을 수집하는 새로운 소비자층이다.
세상은 풍부한 경험으로 삶을 풍족하게 만들려는 'Nobless Nomade'의 소비양식에 새삼 주목하고 있다. 이들은 비싼 물건으로 신분을 과시하는 겉치레 문화를 거부한다. 대신 자신이 하고 싶거나 누리고 싶은 경험적인 일에 아낌없이 투자한다.
독일의 미래학자 군둔라 엥리슈는 그의 저서 'Job Nomade 사회'에서 '현대인'을 '유목민(Nomade)'으로 표현하고 있다. 유목민은 언제라도 떠날 준비를 하며, 짐이 되는 것은 기꺼이 버린다. 자신이 버는 수입에서 하고 싶은 일에 아낌없이 투자한다. 또한 이들은 인터넷이나 잡지 등을 통해 정보를 얻고 계획을 세우면서 차근차근 실천한다.
인간은 주어진 환경의 테두리 안에서 각종 매체를 통하여 남의 경험을 빌려 지식을 축적하며 살아간다. 그래서 어쩌면 현대인의 지식은 용량 과다이면서 동시에 결핍일지도 모른다. 그것을 해결하려고 보완하는 한가지 방법은 실제적 경험-여행이라고 생각한다.
갠지스강의 흙탕물 속에 발을 담그고 수 천 년 영혼의 비밀스러운 사유를 짚어보고, 몽골의 캄캄한 밤하늘에서 쏟아지는 별빛 아래 누워 초원의 광막과 그 옛날 징기스칸의 말발굽 소리를 가슴으로 느껴보는 시간들 속으로의 여행….
여행은 이제 단순한 관광이나 휴식, 일상 탈출이라는 개념을 넘어 추억과 경험을 축적하며, 내 자신의 성장을 촉진하는 무형의 자산 가치로 평가받는 사회적 분위기를 이끌어 내고 있다. 고무적인 일이다. 그러나, "내 형편에 무슨 여행?" "나라도 회사도 어려운데 무슨 한가한 소리?"
어렵고 힘든 시기일수록 여행이 주는 새로운 활력과 매직과 같은 삶의 에너지를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후불제여행이란, 여행경비의 일정부분을 남겨두고 여행을 다녀왔다가 나머지 금액을 적립방식으로 월납하는 시스템으로 회원제로 운영이 되며, 여행이 약정대로 되지 않았을 경우, 나머지 금액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으며 목돈을 들이지 않고도 가족이나 각종 모임의 여행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매력적인 아이템이다. 여행을 꿈꾸는 매니아라면, 아니, 여러 가지 이유들로 여행에 대해 꿈도 꾸지 못하는 이가 있다면 보다 나은 삶의 질을 위하여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다.
현대를 사는 우리 모두에게 휴식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문명에 찌든 심신의 해독에 여행만한 '자연 해독제'는 없다. 이제 떠나보자. 새로운 에너지와 사랑을 회복시켜 돌아와, 다시 내 삶의 전선에서 열정적으로 건강하게 다시 뛰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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