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구하기 위한 뜨거운 전쟁…머신건 프리처 (액션, 드라마/ 123분/ 15세 관람가)
불법과 마약, 엉망인 삶을 살던 샘 칠더스(제라드 버틀러)는 우발적인 살인을 저지른다. 반성과 함께 가족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다행스럽게 상대가 살아있는걸 알게 된 그는 목회자의 길로 들어선다. 시간이 지나 어느 날, 수단의 집 짓기 봉사에 참여한 그는 그 곳에서 아이들이 팔려가거나 총을 들고 군인이 되어 총알받이가 되거나 혹은 제거의 대상이 되는 상황을 보게 된다.
이런 죽어가는 아이들 앞에 그는 목회자이지만 총을 들고 반군에게 맞서기 시작하고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과 함께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나선다.
기관총과 선교사라는 영단어 조합, 이 영화의 제목인 '머신건 프리처'는 실제 한 전도사의 별명이다. 그리고 '머신건 프리처'의 내용도 그 실존인물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했다. 전도사 샘 칠더스가 실존인물인 것. 비극적인 현실과 그 안에서 온몸을 바쳐 정의(?)를 지킨 한 사람의 참담한 이야기다.
그런데 실화는 아름답고 의미 있었을지 모르겠지만 영화는 어딘가 모르게 모순적이다. 기독교 영화 같기도, 또 '람보'를 보는 듯 한 느낌도 들기 때문. 이 가지각색의 이야기가 섞이면서 지금까지는 보지 못했던 장르를 탄생시켰고 관객은 어디에 장단을 맞춰야 할지 모를 전혀 다른 온도의 이야기를 한 영화 속에서 견뎌야만 한다.
그나마 이 이야기가 실화라는 점이 '머신건 프리처'의 구세주이자 유일한 희망. 차라리 '조금 재미있는' 다큐멘터리를 본다고 생각한다면 영화에 몰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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