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악 '이블퀸'과 '빛의 군대' 불꽃대결 /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 (판타지, 액션/ 127분/ 12세 관람가)
이번 주 개봉영화 두 편은 10점 만점에 5점도 간신히 넘을 것 같다. 크게 문제가 있지는 않지만 어딘가 한군데씩 부족하고 아쉬움이 남는 작품들. 그런데도 '괜찮은 영화'라고 얘기할 수 있는 건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오래도록 회자되기 때문이다. 그 특별한 매력이 뭔지 궁금하다면 영화로 확인해 볼 것. 무더워지는 날씨의 활력소가 돼 줄 것이다.
절대악의 힘으로 어둠의 세계를 건설한 이블 퀸(샤를리즈 테론), 영원한 지배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을 능가할 운명을 지닌 스노우 화이트(크리스틴 스튜어트)를 없애야 한다는 예언을 듣게 된다. 저주가 걸린 어둠의 숲으로 사라진 '스노우 화이트'를 죽이기 위해 왕비는 뛰어난 전사 헌츠맨(크리스 햄스워스)을 고용한다. 하지만 어둠에 지배를 받고 있는 세계를 구원할 유일한 존재가 스노우 화이트라는 것을 알게 된 헌츠맨. 결국 이블 퀸을 배신하고 스노우 화이트의 편에 서게 되는데. 이블 퀸에게 맞서 세계를 구할 결심을 한 스노우 화이트는 최강의 전사 헌츠맨과 강인한 드워프족 그리고 신비한 능력을 지닌 정령들의 도움을 받아 빛의 군대를 만든다. 그리고 이블 퀸에게 빼앗긴 세계를 되찾기 위해 전쟁을 시작한다.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은 3부작으로 기획된 작품으로 이번 영화가 첫 시리즈에 해당된다. 앞으로 이어질 이야기를 위해 1부의 이야기는 급진적이지는 않지만 영상만큼은 강렬하다. 대규모 전투 신과 CG로 무장한 장면은 대거 등장해 관객의 눈을 잡는 데는 성공. 물론 미지근한 이야기 전개나 복잡하기만 한(물론 다음 시리즈를 염두에 두었기에 어쩔 수 없지만)이야기는 매력을 반감시키는 요소로 여전히 작용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은 1편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이미 모든 것을 쏟아 낸 듯 한 영상이, 그리고 앞으로 두 편이나 남은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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