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새누리당 전북도당 前 고창·부안 당협위원장
오는 12월에 실시되는 제18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물론 민주통합당 등 야권에서도 유력정치인들의 대선 출마 선언이 잇따르면서 벌써부터 대선 정국을 향해 치닫고 있다.
전북은 지난 1988년 총선부터 특정정당에 대한 지지도가 월등히 높은 지역으로 대부분의 국회의원들이 민주당 출신 일색이다.
이와 함께 올해로 부활된 지 20년이 된 지방자치제도로 선출된 전북도지사와 시장, 군수는 물론 광역의원과 지방의원도 대부분 민주당 출신 인사들이 당선돼 전북은 물론 호남에서는 언제나 민주당이 여당으로서 위치를 확고부동하게 점하고 있다.
이처럼 민주당과 민주당 출신 무소속들이 지난 20년 동안 지역 내 패권세력으로 자리잡으면서 전북은 언제나 역차별을 받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든다.
전북은 과거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면서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탄생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이로 인해 이 기간 동안, 당 대표와 장관직 등에 상당수 전북출신 인사가 진출하면서 지역발전에 상당한 호기를 만들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최대 숙원사업인 새만금사업이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면서 허송세월을 보냈고, 광주 중심의 지역발전 전략수립과 전국 정당화를 위한 소위 '동진정책'으로 되레 역차별만 받았다.
이어 이명박 정부에서도 민주당 일변도의 지역정치권과 정서로 인해 현 정부와 대립각만 키우고 스스로 운신의 폭을 좁혀 새만금 사업을 제외하면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했다. 이로 인해 LH본사가 일괄 이전했을 때에도 중앙정부에 제대로 된 항의조차 하지 못함은 물론 후속대책 마저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이에 이 같은 전북의 정치상황에서 도민 모두가 현재의 일당독주가 과연 지역발전에 어떻게 투영되고 있는지 성찰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먼저 현재 전북의 낙후와 각종 국책사업에서 뒤처지고 있는 것이 과연 새누리당의 책임이냐는 점이다.
전북의 현재 모습이 30년 넘는 일당독주 속에서 만년 여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민주당 관계자들의 책임은 없는지 들여다 보자는 것이다. 이들이 자신들의 입신양명을 위해 모든 책임을 새누리당에 돌리고 있지는 않은가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전북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지역감정이나 정치적 야합을 통한 정권교체보다는 여당이든 야당이든 우리의 입장을 중앙정부에 명확하게 전달할 인물이 필요하지는 않은가 성찰해 보자는 것이다.
이제 정권교체를 위해 오직 민주당만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전북의 이익을 대변할 인물이 새누리당에도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도민들에게 알려야 할 시점이다. 전국 정당화와 지역갈등 해소를 위해 소속 정당이나 정치적 색채에 관계 없이 뚜렷한 소신과 정책을 갖고 있는 인물을 배출해야 한다는 점을 우리 도민들이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민주당 독점 구조의 타파와 변화와 혁신을 위해 전북 몫을 대변할 인재를 만드는 일에 도민 모두가 나서야 할 필요가 있다.
이제 18대 대통령 선거가 5개월 여 앞으로 다가왔다. 민주당이든, 새누리당이든 전북발전과 국가발전을 위해 가장 적합한 인물을 지지하는 성숙된 시민의식을 갖고 대선에 임해 국운을 상승시키고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는 대한민국의 기틀을 마련하고 전북 몫도 확실히 챙기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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