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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는 수호천사 돼야

▲ 박 열 해

 

전북대 수의대 동문회장

아무한테나 수호천사(守護天使)라 하지 않는다. 공직자는 공직(公直)해야 되고 국민한테 충복(忠僕)해야 된다. 공직자는 공정하고 정직해야 되며 더 중요한 것은 국민한테 글자 그대로 엎드려 충성해야 됨을 명심해야 된다. 개가 주인한테 온갖 충성을 다 하듯이 말이다.

 

첫째, 뚜렷한 소신이 있어야 된다. 그냥 소신이 아니라 뚜렷한 소신이다. 내가 내 맡은바 직분을 다하면서 옳은 것은 복종하며 그릇된 것은 상관한테 직언할 수 있는 꿋꿋한 마음 자세가 되어 있어야 한다. 그러하면 고통이 수반됨을 잊어서는 결코 안된다.

 

둘째, 정직해야 된다. 내가 정직해야 상대방도 정직하다 요즈음 세태를 보라. 다 썩었다. 그래서 국민들은 깨끗하고 신선한 수호천사를 원한다. 잊지 말아야 한다.

 

셋째, 청렴해야 한다. 말로는 쉽지만 공직자로써 갖추어야 할 필수 요건이다. 대한민국이 얼마나 부패했으면 TV에 청렴 씨엠 쏭(CM Song)이 나오겠는가?

 

이게 무슨 선진국이냐?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다 같이 반성해야 한다. 반성할 줄 모르는 사람은 짐승과 다를 바가 없다. 후세에 부끄러운 인간이 되어서는 안 된다.

 

넷째, 친절해야 한다. 이것은 본인한테 크나큰 도움이 된다. 열 번 보면 열 번 다 정중히 인사해야 된다.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해서는 절대 안 된다. 친절은 그 사람의 발전에 엄청난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다섯째, 겸손해야 된다. 앞에서 열거한 4가지를 다 갖추었어도 겸손하지 않으면 공직자로써 부적격한 사람이다. 겸손은 그 사람의 인격이다. 평생 위정자(爲政者)가 아니다. 내가 그만뒀을 때를 생각하자. 국민이 아쉬움을 일으킬 수 있는 공직자가 되자. 다시 찾아 볼 수 있는 공직자가 되자. 겸손을 모르는 공직자는 후회하는 삶을 사는 인간이다. 권불십년(權不十年)이라 했다. 내가 겸손하면 상대방도 겸손할 수밖에 없다.

 

이 모든 걸 지키려면 욕심을 버려야 한다. 욕심(慾心) 두 글자를 분석하면 심장이 두개가 있어서 갈피를 못 잡고 판단이 흐려져 자신을 후회하는 인간으로 만든다. 필자는 선(善)한 끝에 선(善)은 있어도 악(惡)한 끝에 선(善)은 절대 없다는 인생관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 그렇게 살았으며 후손들한테도 그렇게 교육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 것이다.

 

이 세상에서 제일 못난 인간은 못 배우고 돈 없고 빽 없고 힘없는 사람한테 목에 힘주는 인간이다. 아주 불쌍한 인간이다. 경찰서, 시청, 군청, 세무서, 대학 등에서 특강할 때 이 대목을 힘주어 말한다. 남의 눈에 눈물내면 내 눈에서는 피 눈물 난다는 것을 잊어서는 절대 안 된다. 앞에 열거한 다섯 가지를 지킴으로써 국민한테 존경받는 수호천사가 될 수 있음을 잊어서는 결코 안 된다.

 

공직자는 엄청난 고통이 수반되더라도 국민의 충복(充腹)이 되어야 한다. 또한 대한민국의 수호천사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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