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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전날 밤…모두가 꿈꿔온 기적

호두까기 인형 (가족, 판타지, 모험/ 96분/ 전체관람가)

 

크리스마스이브의 밤, 열아홉살의 메리(엘르 패닝)와 남동생 맥스는 부모 없이 성탄절 장식으로 치장된 집에 남아 있다. 삼촌이 나무로 된 호두까기 인형을 메리에게 선물하지만, 남동생의 실수로 그만 턱이 부러지고 만다. 인형이 망가진 것에 신경이 쓰인 메리는 그날 밤 꿈에서 자신을 NC(찰리 로)라 소개하는 '말하는 호두까기 인형'을 만나게 되는데.

 

메리는 호두까기 인형에게 인형의 집 친구들을 소개받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크리스마스 트리 위에 살고 있는 눈꽃 여왕으로부터 그가 실은 마법에 걸린 왕자이며, 쥐마왕으로부터 왕국을 빼앗겼다는 것을 듣게 된다. 메리는 그의 마법을 풀어주고 고통 받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한 모험을 떠나게 되는데.

 

'호두까기인형'은 크리스마스와 겨울의 단골손님이다. 아이들과 동심을 간직한 이들에게 이만큼 아름다운 이야기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발레나 동화로 보던 '호두까기인형'과 다르게 영화는 좀 심심하다. 더욱이 영화 초반 전개가 텅 빈듯한 느낌인 탓에 영화의 집중도도 뚝 떨어진다. 초반 덕분에 후반으로 갈수록 재미있는(?) 효과가 나타나기는 하지만 어른 관객들에게 어필하기는 무리가 있다. 그렇다고 어린이들에게 무조건 재미있는 영화는 아니다. 자극적인 소재와 내용에 이미 익숙하기 때문. 그래서 이 작품 또한 3D로 보는 것을 추천한다. '눈꽃여왕의 군무' 장면이 특히 아름답다.

 

기대만큼 많지는 않지만 클래식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며 좀 더 어린 친구들은 아역배우 김유정과 개그맨 김준현 등이 더빙한 것을 선택하면 된다.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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