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 전북지역에는 예년에 비해 강한 한파와 잦은 눈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추위는 제트기류가 약해지면서 북극과 우리나라의 온도차가 줄어 차가운 공기가 한반도에 많이 유입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6일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12월 전주를 기준으로, 지난해(2011년)에는 7번의 눈이 내린 반면 이번 겨울(2012년) 들어서는 12번의 눈이 왔다. 또 전주의 1일 최저기온이 영하 10℃ 이하로 떨어진 날이 지난겨울 한차례도 없었지만, 올해는 벌써 7차례나 됐다.
기상청 김현경 기후예측과장은 "강한 추위와 잦은 눈은 북쪽의 차가운 공기가 지속적으로 우리나라로 유입됐기 때문"이라며 "지난여름 더위가 극성을 부리면서 북극 빙하가 평소보다 많이 녹은 것이 우리나라에 추위를 몰고 온 주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빙하가 녹으면서 바다가 햇빛을 더 많이 흡수해 북극의 온도가 높아지고, 북극과 우리나라 사이를 흐르는 제트기류는 힘이 약해지면서 북극의 차가운 바람이 우리나라로 더 많이 밀려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내 10개 지역에 내려졌던 한파 특보는 무주·진안·장수·임실 등 4개 지역을 제외하곤 모두 해제됐다.
7일 전북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14℃의 분포를 보이겠으며, 낮 최고기온은 영상 2~4℃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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