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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봄비

건조한 날씨 속에 강한 바람까지 더해진 요즘 날씨 탓에 연일 화재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그 가운데 비소식이 전해지고 있어 다행스런 맘이다. 그런데 반가움도 잠시…. 비가 그치는대로 추위가 몰려오고, 바람도 다시 강해질 것으로 보여 이번 비는 '성난' 봄비가 되겠다. 지난밤 자정을 전후에 시작된 비는 오전까지 전북지역에 5에서 많게는 30mm가량이 내려 다소 많은 양이 될 것으로 보인다. 봄비라고 그저 낭만적으로 맞기에는 큰 코 다칠 위험이 있다. 비는 오늘 낮부터 점차 그치겠지만, 내일 아침은 영하권으로 기온이 뚝 떨어지고, 찬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다시 코끝이 시리는 쌀쌀해진 날씨가 예상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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