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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조사료 생산기반 구축해야

권광열 무진장축협 조합장

고유가 위기가 배합사료 값의 폭등으로 인해 축산농가들의 사육포기 현상으로까지 이어지는 상황에서 우리 축산업의 살길은 과연 무엇인가. 그것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조사료 생산기반을 확충하는 길이다.

 

현재 우리의 조사료 생산의 문제점은 그 기반이 너무 취약한 데 있다. 초지는 조성보다는 관리와 보존에 더 많은 비용과 노력이 들고 우리나라 전 국토의 70%를 차지하는 산지는 초지나 사료포 를 조성하는데 한계가 있으며 지리적 특성이 불리한 것도 문제점이다. 우리나라의 지형 분포를 보면 서부 지역인 경기도와 충청남도 전라남·북도 경상남도 일부를 제외한 강원도와 경상남·북도 전라북도 내륙지역은 조사료 생산 여건이 부적합한 지역이다. 때문에 서부지역에 비교하면 한우 두당 사육 비용이 약 10~20만 원 정도 더 부담이 되는 실정이다.

 

축산농가의 현안 문제중 하나는 농후사료 중심의 급여체계로 인해 상대적으로 낮은 조사료 급여량에 있으며 이로인해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현재 한우의 생리현상을 고려할 때 한우에 급여해야 하는 조사료와 농후사료의 비율은 6대 4 정도가 적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가축사육 두수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한 조사료 생산면적으로 인해 충분한 양질의 조사료 공급이 어려워지면서 조사료의 상당량은 저급 조사료로 인식되는 볏짚 위주로 확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사료가치가 더 높은 양질의 조사료 생산기반 확대가 시급한 실정이다.

 

또한 세계적으로 기후 이상변화 및 국제 곡물가격의 상승 등으로 인한 배합사료 가격의 폭등으로 인해 양축농가는 생산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는 해외에서의 조사료 재배생산 방안이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최근 사료작물 확보를 위해 인도네시아를 방문해서 사료 작물 확보 방안 등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리 조합과 자치단체에서는 향후 인도네시아 북할메헤라지역을 방문할 계획이며, 앞으로 지역 축산농가의 원활하고 저렴한 양질의 사료작물을 공급할 예정이다.

 

한국은 식량과 사료자급률의 절대 빈곤국가이다. 일본 등 세계 많은 나라들은 이미 불안정한 지구 환경 때문에 직접 경작지를 확보해서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제2의 조사료 물량수급을 위한 안전장치를 확대 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국제 곡물시장의 불안정에 대비한 안정적인 고품질 저단가 조사료 확보를 위해 해외 조사료 경작지 확보 및 조사료 기지화 사업을 활성화 해야 된다.

 

이를 위해 정부와 자치단체 차원에서 행정·재정적인 지원이 필요하며 축산사업을 농업의 대표적 소득원으로 만들어 축산 선진국으로 만들어 나가는데 전폭적인 지원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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