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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고 출신 KIA 신승현, 조연서 주연으로

2000년 SK 입단 이후 존재감 없어 / 최근 KIA 이적 무실점호투 맹활약

▲ 최근 KIA 이적후 5경기에서 7과 1/3이닝을 던지며 무실점 호투하고 있는 신승현 투수.

2000년 SK에 입단, 주전투수로 각광받다가 부상으로 개점휴업, 이후 최근까지 2군과 3군을 오가며 존재감이 사라져 버렸던 전주고 출신 신승현(30)이 새로운 성공스토리를 써 나가면서 야구팬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사실 신승현은 기아와 SK의 2대2 트레이드에서 조연급에 불과했다.

 

에이스급인 송은범과 4번타자감인 김상현의 트레이드에 진해수와 함께 끼워맞추기 형식의 소속팀 바꾸기였다.

 

그러나 트레이드 후 2주일. '이적생' 신승현(KIA)은 KIA 마운드에서 존재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오히려 기대했던 송은범보다 빨리 적응, 최고의 성적을 올리고 있어 이번 트레이드의 주인공은 바로 신승현이 아니냐는 프로야구계의 기대와 찬사를 받고 있다. 이적후 5경기에서 7과 1/3이닝을 던지며 무실점의 호투를 보이고 있는 신승현은 사이드암으로써 빠른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로 맡은 임무를 120% 소화하고 있다.

 

선동열 KIA 감독은 "이기는 경기에 쓸 수 있다는 것만으로 고맙다"고 말했지만 신승현의 초반 활약은 기대했던 것 이상이다.

 

신승현은 "아직 몇 게임 밖에 안됐을 뿐이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며 지금까지의 활약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는 이번 트레이드에 대해 "다른 선수를 생각하기보다 내가 트레이드된 것만 생각했다"면서 "기회를 주는 팀에 가고 싶었다. 나도 원했던 부분이다. 그간 기회가 없었을 뿐이고 마음이 편해지니까 더 잘되는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

 

신승현의 알려지지 않은 에피소드가 있다.

 

이적 발표 날, 김성근 고양원더스 감독과 통화에서 얻은 조언이었다.

 

그는 "손동작에서 손날을 덮기보다 손날, 손바닥이 보이게끔 던지라고 하셨다. 신경써서 연습했다. 그것 덕분에 구속도 더 나오고 컨트롤도 잡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팬들은 신승현이 반짝 스타에 그치지 않고 가진 실력을 발휘하며 에이스로 군림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정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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