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실시…절전 동참 나서
16일 전주지법의 한 법정. 소송대리를 위해 법정을 찾은 변호사들의 복장이 평소와 조금은 달랐다. 넥타이를 매지 않은 변호사들이 눈에 띄었다. 변호사들이 법정에서 '노타이'에 나선 것은 전주지법 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전북지방변호사회와 전주지법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여름철 에너지 절감의 일환으로 변호사들의 '노타이'를 허용했다.
해마다 여름이면 전력난을 이유로 노타이차림이 일상화된 반면 법정에서만큼은 사정이 달랐었다. 하지만 전주지법 방극성 법원장이 '정부의 에너지 절감정책에 전주지법도 동참해야 한다'며 전북지방변호사회에 노타이차림을 권장했다는 것. 그동안 법정 정장이 굳어진 탓에 아직은 노타이 차림의 변호사들이 많지 않지만 날이 갈수록 노타이 동참행렬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변호사들의 노타이 정장 허용은 다음달말까지 계속된다.
한편 전주지법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2주동안 '여름 휴정'에 들어간다. 다만 가압류·가처분 심문기일과 형사사건의 구속공판기일, 구속전 피의자 심문기일, 체포적부심·구속적부심의 심문기일 등 신속히 처리해야 하는 사건은 휴정 없이 재판이 열린다.
전북지방변호사회 김영 회장은 "전국적인 절전노력에 동참하기 위해서라도 회원들에게 넥타이를 매지 않은 정장차림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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