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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용 감독, 국내 프로야구 최초 1500승

해태서 첫 지휘봉 삼성 거쳐 23번째 시즌 / "승리는 선수들 덕분…모든 경기에 최선"

▲ 한화 김응용 감독이 3일 프로야구 NC-한화전에서 한국 프로야구 통산 최다승인 1500승을 기록한 뒤 축하의 꽃다발을 받고 웃고 있다. 연합뉴스
최고령 사령탑인 김응용(73) 한화 이글스 감독이 국내프로야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김응용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방문경기에서 4-2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프로야구 최장수·최고령 사령탑인 김 감독은 최초로 통산 1500승(66무 1195패) 고지에 올라섰다.

 

프로야구 감독 최다승 2위는 2011시즌 중반까지 SK 와이번스를 이끌던 김성근 감독으로 1234승(57무 1036패)을 기록했다.

 

23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김 감독은 처음 지휘봉을 잡았던 해태 타이거즈(1983∼2000년)에서 1164승(49무 934패·승률 0.555)을 기록했다.

 

이어 삼성 라이온즈(2001∼2004년)에서는 312승(16무 204패·승률 0.604)을 달성했다.

 

올해는 '독수리 군단'을 재건하겠다며 9년 만에 현장에 복귀했으나 올 시즌 24승1무57패(승률 0.296)로 최하위인 9위에 머물러 있다.

 

이날 경기는 NC가 초반 기선을 잡았다.

 

NC는 1회말 1사 2,3루에서 이호준이 우전안타, 권희동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반격에 나선 한화는 2회초 송광민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4회에는 2사 뒤 정현석과 송광민의 안타에 이어 대타 이대수가 우선상 2타점 3루타를 날려 3-2로 뒤집었다.

 

이어 한화는 엄태용의 중전안타까지 이어져 4-2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꼴찌 한화는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고 NC는 4연승에서 제동이 걸렸다.

 

한화 선발로 나선 '새내기' 송창현은 5안타 2실점으로 막아 자신의 데뷔 2승(2패)째를 첫 선발승으로 장식했다.

 

프로야구 감독 사상 처음으로 1500승 고지를 밟은 김응용 감독은 과거에 쌓은 수많은 승리보다 '내일의 1승'을 더 간절히 원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응용 감독은 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NC와의 경기에서 1500승을 달성하고 "1500승과 내일의 1승을 바꿀 수 있다면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김 감독이 꼽은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도 "오늘의 경기"라고 밝혔다.

 

이날 김응용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회 0-2로 뒤지다 4회에 4-2로 경기를 뒤집고 역전승을 거뒀다.

 

23시즌째 사령탑을 맡는 최장수 지도자 김 감독은 "나는 감독을 오래 했을 뿐이고 승리는 모두 선수들 덕분"이라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김 감독은 "특별한 목표를 세우기보다 앞으로 1승, 1승씩 온 힘을 들여 경기를 치르겠다"며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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