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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야구> 100홈런-100도루…'호타준족 빅리거' 굳힌 추신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호타준족의 상징인 '100홈런-100도루' 클럽에 가입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메이저리그 통산 99홈런 101도루를 기록 중이던 추신수는 28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신시내티가 0-2로 뒤지던 5회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로써 추신수는 올 시즌 17번째이자 메이저리그 통산 100번째 홈런을 기록하면서 동시에 100홈런-100도루의 금자탑도 쌓았다.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9시즌 만의 일이다.

 

100홈런-100도루는 힘과 주루 센스를 모두 갖춘 타자라야 낼 수 있는 성적이다.

 

현역 메이저리거 중에서는 추신수를 포함해 38명만이 달성한 값진 기록이다.

 

 아시아 출신 선수 중에서는 뉴욕 양키스의 일본인 '타격기계' 스즈키 이치로(110홈런470도루)만이 갖고 있었다.

 

2000년 시애틀과 계약해 미국 땅을 밟은 추신수는 마이너리그를 거쳐 2005년 빅리그에 올랐다.

 

2006년 클리블랜드로 팀을 옮긴 추신수는 그해 7월 29일 친정팀 시애틀과의  홈경기에서 상대 선발 펠릭스 에르난데스로부터 좌중간 솔로포를 터트려 빅리그 데뷔15경기 만에 첫 홈런 맛을 봤다.

 

2006년 세 개의 홈런을 터트린 그는 2007년에는 왼쪽 팔꿈치 수술로 빅리그에서단 6경기만을 뛰며 홈런 없이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풀타임 메이저리거로서 입지를 다져가기 시작한 2008년에 데뷔 이래  처음으로 두자릿수 홈런(14개)을 터트리며 숨어 있던 거포로서의 능력을 드러냈다.

 

2009년(20홈런 21도루)과 2010년(22홈런 22도루)에는 3할 타율에 20홈런-20도루이상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2011년에는 음주운전 파문과 부상 등으로 8홈런  12도루에 그쳤지만 지난해 16개의 홈런을 쳐내고 21차례 도루에 성공하며 제 기량을  되찾았다.

 

추신수는 올해까지 다섯 시즌 연속 두자릿수 도루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장타력에 정확성, 빠른 발 등 자신의 재능을 유감없이 과시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톱타자로서 자리를 굳힌 그는 벌써 17홈런 16도루를 기록해 통산 세번째 20-20 클럽 가입도 노려볼 만 상황이다.

 

추신수는 올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올해 같은 활약이라면 추신수는 거액의 몸값을 받고 새 팀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

 

추신수는 2010시즌 종료 후 처음 연봉 조정 신청 자격을 얻어 397만 5천 달러에클리블랜드와 재계약했다.

 

2011년에는 다시 연봉 조정 절차를 밟아 2012년 연봉으로 490만 달러를  받아냈다.

 

 신시내티로 둥지를 옮긴 올해 다시 한번 연봉 조정을 신청한 끝에 737만5천  달러짜리 계약서에 사인했다.

 

이제는 '100홈런-100도루'라는 날개까지 더한 추신수의 고공비행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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