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6곳 중 전주·남원 2곳만 자체수입 운영
막대한 비용을 들여 제작한 영화·드라마 세트장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희정 의원이 시도별 영화·드라마 촬영장 및 세트장 운영현황을 분석한 결과 1997년부터 2012년까지 영화·드라마 촬영장 및 세트장은 전국적으로 총35곳에 만들어졌으며, 640억원 이상의 국비가 지원되고, 지방비 또한 1700억원 이상이 투입됐다.
그러나 2013년 현재 자체수입으로 운영이 가능한 곳은 10(28%)곳뿐이며 나머지 25(72%)곳은 자치단체나 국비의 지원 없이는 사실상 운영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자체수입이 전혀 없는 곳도 9(25%)곳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의 경우도 전주영화종합촬영소·익산 성당면 교도소세트장·남원 춘향전세트장·서도역영상촬영장·부안영상테마파크·하서 석불산 영상랜드 등 6곳의 영화세트장중 전주와 춘향전세트장을 제외하고 나머지 4곳은 외부 지원 없이 자체 수입으로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8억원을 들여 만든 남원 서도역촬영장과 5억원이 투입된 부안 석불산영상랜드는 자체 수입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두 곳의 연간 운영비는 남원 500만원, 부안 1억4800만원이다.
김 의원은 "지역의 명소로써 관광객 유치와 홍보를 위해 건립한 취지와 달리 경제적으로는 지자체에 부담을 주고 오히려 주변의 미관을 해치는 천덕꾸러기로 전락했다"며,"장기적 계획 없이 지자체에서 경쟁적으로 촬영소를 건립한 것이 문제지만 이익이 나지 않는다고 해서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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