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장애인미술협, 22일까지 교동아트미술관
빈 자리 없이 가득찬 공연장을 배경으로 한 남자의 긴장한 표정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천재였지만 난청을 겪은 베토벤이다. 화폭은 그의 교향곡 제9번 ‘합창’의 초연 장면을 연상케 한다. 잔잔하고 수려한 드뷔시의 피아노 곡 ‘달빛’을 주제로 한 그림에서는 달빛을 다채로운 색깔의 점묘로 표현하며 환상성을 부여했다.
음악과 미술의 만남을 주제로 한 전시가 열렸다.
(사)전북장애인미술협회는 오는 22일까지 전주시 풍남동 교동아트미술관에서 ‘클래식을 그리는 현대미술전’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2013년 장애인 창작 및 표현활동지원사업의 하나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모 지원사업으로 이뤄졌다.
클래식의 음률을 체험하면서 상상력을 높이고 소통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난 6월부터 매주 2차례 클래식 감상 방법을 배우고, 미술로 표현해 온 과정과 그 결과물을 발표하는 자리다.
비발디, 쇼스타코비치, 쇼팽 등의 음악에 대한 감성을 회화로 표했다.
전북장애인미술협회 전해진 회장은 “쇼팽의 발라드에서 평화로운 붓 터치를,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에서 늦가을을 찾을 수 있다”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한 아름다움을 함께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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