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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검사로 치매 진단 길 열려

알츠하이머 치매를 간단한 혈액검사로 진단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줄 새로운 기술이 영국에서 개발됐다.

 

 영국 리즈 대학 연구팀은 치매의 원인으로 알려진 독성 단백질 아밀로이드 베타플라크(노인반)이 혈액속에 얼마나 섞여 있는지를 알아낼 수 있는 바이오센서(생체감응장치)를 개발했다고 과학뉴스 포털 피조그 닷컴(Physorg.com)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바이오센서는 금으로 된 작은 칩이 장치돼 있어서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크를 만나면 전자신호를 발생시키고 그 신호의 강도에 따라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크의 수량을 나타낸다고 연구팀을 이끈 조 러시워스 박사는 밝혔다.

 

 치매의 초기단계를 의미하는 아주 적은 수량의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도 이 바이오센서는 잡아낸다고 그는 말했다.

 

 건강한 사람에게도 존재하는 아밀로이드 단백질들 사이에서 공 모양으로 뭉친 아밀로이드 플라크를 식별하기는 극히 어렵지만 이 바이오센서는 분자인식장치로 이 를 잡아낼 수 있다고 한다.

 

 이 분자인식장치는 하나의 열쇠만이 맞는 자물쇠와 같은 기능을 수행한다고 러시워스 박사는 설명했다.

 

 이 바이오센서는 개발 초기단계이지만 앞으로 혈당계처럼 손가락 끝을 바늘로 찔러 나온 피 한 방울로 테스트가 가능한 휴대전화 크기의 측정장치로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그는 기대했다.

 

 그는 아밀로이드 베타를 껌에 비유했다.

 

 끈적끈적해서 공모양으로 뭉치기 쉽다는 것이다.

 

 치매환자의 경우 많은 아밀로이드가 뭉쳐서 공처럼 만들어진 점착성 플라크가 뇌 신경세포에 달라붙어 신경세포들 사이의 신호전달을 차단하고 마침내는 신경세포가 사멸하게 된다는 것이 러시워스 박사의 설명이다.

 

 이 연구결과는 '바이오센서와 생체전자공학'(Biosensors and Bioelectronics)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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