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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설 연휴 2년차 국정 구상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설 연휴 기간 특별한 외부 일정을 잡지 않고 청와대 관저에 머물며 집권 2년차 국정운영 구상에 집중했다.

 

연휴 마지막날인 2일이 62번째 생일이었고, 조카의 탄생이 있었으나 별도의 행사는 잡지 않은 채 국정 현안에 대한 구상에 골몰했다는 후문이다.

 

당장 5일부터 시작될 정부 각 부처별 업무보고에 대비해 국정현안의 세부적 내용 파악에 주력하는 한편,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국 전반의 초점을 민생경제 회복에 두고 이의 실천방안에 대한 고민도 했을 것으로 보인다.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각 부처가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를 미리 파악하고, 미흡한 점이 있다면 보완을 지시하기 위해 꼼꼼히 준비했다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연휴직후 관광진흥회의, 국무회의, 업무보고를 잇따라 가질 예정이다. 이를위해 연휴 기간에도 여러 부처의 대면보고가 이어지면서 대통령은 조용하지만 바쁜 연휴를 보냈다.

 

현안인 개인정보 대량유출과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을 조기에 수습하는 방안 역시 설 연휴 기간 박 대통령의 최고 관심사였다.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 사과 표명과 책임자 문책 방침에도 불구하고, 민심이 사나워지고 있어 보다 강도높은 정부차원의 후속 대책도 필요해 보인다.

 

국회 상임위 차원에서 2월 말까지 국정조사를 실시키로 해 논란이 계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중요한 것은 과연 각종 인사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하는 점이다. 박 대통령이 신년 회견을 통해 당분간 개각은 없다고 했으나, 인사 요인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김행 대변인의 사퇴로 인해 공석 상태인 청와대 대변인을 비롯, 신설된 정무직 차관급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 자리도 곧 채워야 할 상황이다.

 

풀릴듯 풀릴 듯 하면서도 꼬여있는 대북 문제는 이번 설 연휴 신년구상에서 가장 고심한 대목이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 정부가 제안한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대해 북한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 청와대로서는 답답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처럼 복잡한 정국 현안을 어떻게 풀어낼지 골몰하는 와중에서도 이번 설 연휴는 박 대통령에게 개인적으로 기쁜 상황도 있었다는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우선 박 대통령은 이번 설에 둘째 조카를 얻었다. 동생인 박지만 EG회장의 부인(서향희 변호사)이 설날인 31일 오후 서울시 청담동의 한 산부인과에서 둘째 아들을 낳았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설 대통령의 둘째 조카가 태어났다. 대통령께서는 전화 통화를 하고 축하 난을 보냈다”고 귀띔했다. 그는 이어 “연휴 기간이어서 병원이 복잡할 것 같아서 직접 가시지는 않았고, (산모의) 몸이 풀리고 나서 찾아가실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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