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발전연구원 이슈브리핑
최근 독거노인과 치매노인 증가 추세에 맞춰 경로당을 단순 여가시설이 아닌, 독거노인 함께 생활하는 ‘공동생활시설’과 치매위험 노인의 인지재활을 돕는 ‘돌봄센터’로 전환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전북발전연구원(원장 김경섭) 사회복지팀 이중섭 연구위원은 6일 이슈브리핑을 통해 “고령사회 도래로 인해 독거노인과 치매 노인수도 동반 상승해 돌봄에 대한 사회적 비용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경로당을 현재의 노인복지 수요에 맞춰 새로운 복지시설로 전환해 급속한 고령사회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노인인구는 31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6.7%를 차지하고 있고, 전남(19.6%), 경북(16.8%)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특히, 15년 뒤인 2030년에는 도내 고령인구가 현재의 두 배인 29.8%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연구위원은 “2030년에 전북의 독거노인은 14만8000명, 치매노인은 5만1000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10명의 노인 중 약 4명이 보호가 필요한 독거노인이나 중증의 치매노인이 될 것으로 보여 경로당을 활용한 돌봄서비스의 제공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연구위원은 “경로당이 마을 곳곳에 설치돼 있어 노인의 접근성이 가장 높은 복지시설이지만 경로당은 수요대비 공급량이 많고, 이로 인해 적절한 프로그램이 제공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과도하게 설치된 경로당은 변화하고 있는 노인의 복지수요에 맞춰 보호와 돌봄의 기능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북은 경로당을 포함한 노인여가시설이 노인인구 천명 당 21.2개소로 전남 23.4개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설치되어 있다.
이 연구위원은 “공동생활시설로 전환된 경로당을 이용한 이후, 노인의 한 달 생활비도 평균 약 20만3000원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마을 내 경로당에서 함께 생활하는 공동주거가 난방비 절약과 같은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외로움 감소, 신체적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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