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가 신수연 첫 개인전…19일까지 군산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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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수연 씨 작품. | ||
‘마당에 나뭇가지로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던 조그만 꼬마아이, 이름 모를 풀과 들 꽃, 새와 대나무, 바람소리는 소녀의 다정한 친구였다. 나뭇가지 대신 붓을 잡고, 고향집 화단에 수줍은 듯 피어있는 맨드라미, 수국, 목련, 국화, 탐스러운 해바라기, 나팔꽃, 그리고 들판 건너 저 멀리 조용한 산을 그리고 또 그렸다.’
군산에서 활동하는 수채화가 신수연 씨의 이야기다. 그가 지난 11일부터 군산예술의전당에서 첫 개인전을 열면서 다시 소녀적 감성을 떠올렸다. “포근하고 달콤하기만 하던 어린 시절의 추억과, 고향의 시골집에서 어머니와 함께했던 자연의 풍경이 그림의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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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투명수채화의 서정적이고 담백한 표현, 오늘의 시대가 요구하는 현대적인 표현, 더 나아가서는 수채화의 재료에서 오는 표현의 한계에 대한 문제점 때문에 그림의 어려움을 실감하면서 그리고 또 그렸단다.
“우리나라 수채화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 강한 개성과 여성의 섬세한 색체감각이 넘치는 표현들을 볼 수 있다”고 이희완 화가는 신 씨의 작품을 평했다.
전북미술대전 초대작가를 지냈으며, 수채화협회·환경미술협회·한국미협 군산여성위원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시회는 19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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