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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익수사고 '조심 또 조심을'

전북소방본부 올 구조건수 90건 /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늘어 / 6~9월 빈번 … 안전수칙 지켜야

본격적인 여름 피서철을 앞두고 전북지역에서 익수(물에 빠짐)사고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전북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올해 도내에서 익수사고 구조건수는 모두 9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4건에 비해 26건(40.6%)이 늘어났다.

 

실제 지난 17일 군산시 서수면 한 농수로에서 채모씨(71)가 3m 아래 물에 빠져 숨졌다.

 

채씨는 농사일을 마치고 장화를 씻던 중 미끄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9일 군산시 개정면 한 농수로에서도 이모씨(72·여)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전북 소방본부는 농번기를 맞아 농수로에 물이 차면서, 익수사고가 빈번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다슬기 등을 채취하기 위해 아무런 안전장비 없이 물에 들어가는 것도 익수사고를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지난 13일 완주군 구이면 한 하천에서 이모씨(59)가 물에 빠져 숨져 있는 것을 119대원이 발견했다.

 

이씨는 전날 다슬기를 잡으러 나갔다가 수심이 깊은 곳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동한 소방대원은 “다슬기는 바위와 물이끼가 많고, 물살이 세고 수심이 깊은 곳에서 주로 서식하기 때문에 채취할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런 익수사고는 여름철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익수사고 구조건수 241건의 55.6%인 134건이 6~9월에 집중됐다.

 

전북 소방본부 관계자는 “곧 물놀이 계절이 돌아오는 만큼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며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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