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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황제' 슈마허 의료기록 도난당해

최근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포뮬러(F1) 황제' 미하엘 슈마허(45·독일)의 의료 기록이 도난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슈마허의 매니저인 자비네 켐은 "며칠간 기자들에게 슈마허의 의료기록을 사겠느냐는 제안이 들어온 게 사실"이라며 "그 문서가 진품인지는 아직 확인할 수 없지만, 의료기록이 도난당한 것은 맞다"고 말했다고 스위스 언론과 외신들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의 일간지 빌트 차이퉁은 슈마허의 의료기록을 기자들에게 팔려고 했던 사람이 6만 스위스 프랑(약 6천830여만원)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켐은 이어 "이런 문서를 사거나 게재하는 것은 불법이고, 의료기록은 개인의 비밀이며 일반에 공개할 수 없다"면서 "만일 의료기록을 인용한 출판물이나 의료기록을 참조한 언급이 있으면 손해 배상을 요구하고, 형사 책임을 묻는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슈마허가 6개월간 입원해있던 프랑스 그레노블 병원은 지난주 슈마허가 스위스 로잔 대학병원으로 이송되고 난 다음 의료기록을 도난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그레노블 현지 신문들은 범인이 그레노블 대학병원 컴퓨터 시스템을 해킹했는지아니면 이를 부정한 방법으로 이용했는지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슈마허는 1991년 처음 F1 무대에 데뷔한 이래 1994년과 1995년, 2000년부터 2004년까지 총 7차례 챔피언십을 휩쓸어 'F1 황제'로 불린다.

 

 그는 지난해 12월 말 프랑스 알프스 메리벨 스키장에서 머리를 바위에 세게 부딪혀 의식불명에 빠졌다가 이달 16일 6개월 만에 의식을 회복했다.

 

 한편, 슈마허는 사고가 나기 이전에는 부인 코리나 슈마허와 함께 제네바 호수를 바라보는 스위스 보 칸톤(州) 글랑의 저택에서 생활해왔으며, 로잔 병원과 저택은 약 40㎞ 정도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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