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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막공연‘눈물꽃’ | ||
도내 춤꾼의 실력을 선보이는 무대가 마련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사)한국무용협회 전북도지회가 주최하고 전북도·전주시·남원시·(사)한국무용협회·(사)한국예총 전북연합회·금파보존회 등이 후원한 제23회 전북무용제가 ‘춤, 빛 바람 화합’이라는 기치로 오는 28~29일 각각 오후 5시 남원 춘향문화회관에서 열린다.
29일 이뤄지는 경연에는 4개팀이 참가한다.
전북대 학생으로 단원을 구성한 (사)춤·전라북도 이경호 무용단은 ‘빠지지 않는 반지…’라는 작품에서 욕심으로 인해 고통받는 이야기를 몸으로 풀어낸다. 전북 발레 시어터는 ‘고독의 위로’로 인연의 만남과 이별을 거쳐 홀로된 그리움을 견디는 모습을 표현한다.
CDP_Coll.DanceProject(시디피)무용단의 ‘다른 목소리’는 생각의 움직임을 몸짓으로 나열해 여럿이 하나가 되고, 반대로 한 실마리가 여러 개로 갈라지는 인식의 통합과 분화를 나타낸다. 우석대 실용무용지도학과의 ‘데미안’은 자아 찾기를 소재로 했다.
이날 개막공연은 박세광&김미연 무용단이 맡았다. ‘눈물꽃’으로 이별의 순간 전해지는 원망과 저주를 품으면서도 담담한 감정선을 그린다.
이에 앞서 28일에는 초청공연으로 한국무용협회 김복희 이사장이 이끄는 무용단이 3개 작품을 선보인다. 김복희 무용단이 그동안 췄던 레퍼토리 가운데 한국적인 현대무용을 구현한 춤을 올릴 예정이다. ‘삶꽃, 바람꽃Ⅲ-신부’는 미당 서정주가 ‘질마재 신화’에 실은 ‘신부’라는 시에 나타난 이야기다. 첫날밤 옷이 문에 걸린 신랑의 오해로 수 십년간 그 자리에서 지아비를 기다리다 초록재와 다홍재가 됐다는 신부의 이야기를 원전으로 했다.
이어 ‘跡(적).8-공간플러스’는 이상과 현실을 소재로 그리움에 대한 감성을 담았다. ‘다시 새를 날리는 이유’는 새를 통해서 이야기를 푸는 안무로 토니 모리슨의 소설 ‘재즈’를 바탕으로 했다. 탈을 이용해 인간의 내면을 형상화했다.
전북무용협회 김숙 지회장은 “올해는 진정성과 책임감을 춤에 담아내는 무용가를 찾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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