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지역아동센터는 지역사회의 주요 아동복지시설로 자리매김해 오고 있다. 2004년 36개소가 전라북도에 설치된 것을 시작으로 10년이 지난해말 기준, 287개소가 설치됐으며 이용하고 있는 아동 수도 2004년 약 920명에서 7495명으로 증가해 5배 이상의 양적성장을 이루었고 평가 사업을 통해 운영 내실화 등 질적 성장도 가져왔다.
지역아동센터는 이용 아동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보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신체적·정서적·도덕적·사회적 성장에 필요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문화의 체험, 관찰, 실습, 견학 등의 활동을 지원하고 아동의 심리적 지지를 강화하는 정서지원 서비스와 지역사회 자원을 발굴하고 지원을 강화하는 지역연계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로 인한 효과는 지역아동센터중앙지원단의 ‘지역아동센터 아동패널조사 2013’의 지역아동센터 아동패널과 한국아동청소년패널 비교분석을 통해 알 수 있는데 아동센터 아동패널의 경우 센터에서 일상생활 관리를 받은 영향으로 학교 결석률이 낮고 독서시간이 길며 컴퓨터 사용과 휴대전화 사용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회정서적 발달의 경우도 주의산만정도 및 공격성, 우울감 등이 아동센터 아동이 한국아동청소년 저소득층 아동에 비해 긍정적으로 평가되어 아동센터 이용에 따른 아동의 사회정서적 발달 수준이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개별 아동의 욕구 및 특성에 따라 지역아동센터와 지역사회 서비스를 개발하고 개별 아동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는 등 지역사회 내 지역아동센터의 역할은 강화되고 아동에게 제공되는 서비스는 체계화 되고 있으나 지역아동센터 종사자에 대한 처우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지난해 전라북도 아동센터 종사자의 하루 평균 근무시간과 월 평균 급여를 살펴보면 시설장은 하루 평균 9.6시간을 근무하고 있으며 월 평균 급여는 126만 9025원이고, 생활복지사는 하루 평균 8.9시간을 근무하며 월 평균 급여는 112만 6327원을 받고 있다. 이는 정부가 정한 최저생계비의 3인 가구 기준인 132만 9118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지역아동센터 10년의 운영동안 지역의 아동복지서비스를 강화시키고 아동들의 전인적인 성장과 심리정서적 안정을 주도해왔으나 이에 반해 종사자들의 처우는 유사한 복지기관 및 돌봄서비스 기관과 비교하여 열악한 수준이어서 이에 따른 변화가 필요하다. 2007년 보건복지부에서 진행한 ‘지역아동센터의 특성이 이용아동 만족도에 미치는 요인 연구’에 따르면 이용아동의 서비스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생활복지사의 근속연수가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지역아동센터에 요구되는 많은 업무에 비해 턱없이 낮은 급여 등으로 인해 이직률은 높은 것이 현실이다. 아동복지서비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종사자의 처우개선은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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