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동아트 '젊은 미술전' 김성수 조각전 14일까지
유년기의 상상력을 입체적으로 풀어낸 전시가 열린다.
교동아트미술관은 올해 ‘젊은 미술전-이 작가를 주목하라’로 조각가 김성수 작가(30)를 선정해 2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전주 한옥마을 내 있는 전시장에서 개인전을 개최한다. 김 작가는 ‘나의 유년기’를 기치로 조각 10점, 영상 1점을 선보인다. 그가 단골로 삼았던 동물과 동화(童話)를 주제로 한 작품과 함께 다음 소재로 등장할 ‘놀이공원’의 예고 영상으로 차기 작품에 대한 구상도 곁들인다.
그는 사각형으로 자른 구리빛 금속 조각을 이어 붙이거나 파스텔 톤의 단색으로 곰, 고양이, 아르마딜로, 거북이 등을 만화의 캐릭터처럼 만들었다. 순수한 존재에 대한 욕망과 유년기의 또다른 상상 속 세계를 형상화했다.
그는 “‘누구에게나 어린 시절은 있었다. 그러나 그 어린 시절을 기억하는 어른들은 많지 않다’는 프랑스 작가 생택쥐베리의 말처럼 유년기는 인간이 영원히 그리워하는 삶의 원형질이자 인간 본연의 순수성을 지닌 원석이다”며 “시간탐험대의 고고학자가 되어 어린 시절 남겨진 기록과 희미한 기억 속에서 걸러진 추억의 잔해를 발굴하고 그 이미지를 차용하여 3차원 공간 속의 입체로 끄집어냈다”고 설명했다.
김성수 작가는 전주 출신으로 전북대 미술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40여차례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아시아 현대미술 청년작가 공모전과 전라북도 미술대전 대상, 평창 비엔날레 국민 공모전·전국 온고을 미술대전·미사리 야외조각 공모전 등에서 수상했다.
한편 교동아트미술관은 지난 2011년부터 도내에서 활동하는 만 40세 미만의 청년작가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창작지원금과 개인전을 후원하는 ‘젊은 미술전’을 진행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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