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경우 단기적 처방이기는 하나 기업에게 직업능력 위탁교육을 권하고 싶다. 근로자에게는 잠시 작업장을 떠나 교육을 통한 재충전의 시간을 갖게 하고 회사로서는 유휴인력에 대한 재배치로 일시적 경영상의 어려움을 줄이는, 양측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혜안이 되겠다. 우리 지역에도 직업능력개발훈련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 곳이 있다.
지난 3월 개원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연구기관인 건설기계부품연구원(군산시 오식도동 소재)이 최근 고용노동부로부터 직업능력개발 훈련시설 지정을 받았다. 이번 훈련시설 지정으로 건설기계부품연구원은 지역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직자 직무향상훈련과 고용유지훈련 등 기업요구에 따른 맞춤형 훈련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생산직과 사무분야 등 상이한 업무 직군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실무교육이 이뤄지는데 결과적으로 경영난에 처한 기업에는 임금 보전을 통한 고용유지가 가능하고 근로자에게는 교육훈련이라는 재충전의 시간과 함께 갑작스러운 실직의 고통에서 비켜 설 수 있는 완충지대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13일부터 군산의 한 중소제조업체의 직원 20여 명이 ‘최대의 성과창출을 위한 조직 활성화’와 ‘고전에서 배우는 현대인의 인간관계론’, ‘안중근 의사의 리더십’ 등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된 직업능력개발 강의를 듣고 있다. 직업능력개발 훈련시설 지정 이후 첫 과정인 이번 교육에서는 기업에 소속된 재직 근로자들의 마인드를 향상하고, 구성원 간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아울러, 품질관리 및 현장개선 교육을 통해 조직원들의 역량강화를 지향하고 나아가 기업의 생산성 향상이 이뤄지도록 했다. 특히 전문 강사에 의한 수준 높은 교육이 이뤄지는데 외부기관을 통한 재직교육을 갖기 어려운 지역의 중소기업들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건설기계부품연구원에서는 재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근로의식을 향상하고 구성원간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고품격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교육에 접목할 계획이다. 또한 품질관리나 현장 개선교육을 통해 조직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사실상 직업능력 개발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전북 지역에 전문 위탁훈련기관으로 확고히 자리 잡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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