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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서부신시가지 일대 건축공사장 가보니] 건축자재, 인도·차도 '점령'

안전망 미흡…보행자 위협 운전자 불편 / 전주시 "거리질서 개선방안 마련·추진"

▲ 27일 전주 서부신시가지 한 건축공사현장의 건축자재들이 인도에 수북이 쌓여있다. 추성수기자chss78@

전주 서부신시가지가 인도와 차도를 차지한 건축자재, 쓰레기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27일 오전 11시, 전주 효자동 한 신축 공사현장. 두 사람이 마주쳐 지나가기에도 좁은 인도의 대부분을 건축용 파이프가 점령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시민들은 자재들 사이를 곡예하듯 지났다.

 

공사 중인 건물에는 안전망도 설치돼 있지 않아 보행자 사고의 위험까지 우려됐다.

 

특히 도로 양쪽에 설치해야 하는 우회 알림판도 한 곳에만 설치돼 있어, 진입하려는 차량과 인부들이 뒤엉키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시민 이모 씨(38·전주 삼천동)는 “인도에 쌓인 건축자재 때문에 어린 아이 한 명이 지나다니기에도 좁다”면서 “종종 공사현장을 출입하기 위해 덤프트럭들이 인도를 막아 사고 위험도 크다”고 말했다.

 

이날 인근 전북도청 앞 한 상가건물 앞에서도 이처럼 도로와 인도에 불법으로 건축자재를 쌓아 놓은 탓에 행인과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오모 씨(34·전주 효자동)는 “사람과 차량의 통행이 잦은 도청 앞 곳곳에 이런 공사현장이 즐비하다”고 밝혔다.

 

주민들의 불만이 쏟아지자 전주시는 불법 주정차와 쓰레기 등의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서부신시가지 거리질서 개선방안을 마련·추진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우선 무인단속 CCTV 증설과 운용시간 연장, 차선 규제봉 추가 설치 등을 통해 불법 주정차를 차단할 계획이다.

 

또 주차난 해소를 위해 2016년까지 13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 2개소를 추가 조성하고, 건축자재의 도로·인도 적치, 쓰레기 불법투기에 대해서도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다.

최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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