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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실, 어디로 가는 배입니까?

▲ 이태현 수필갇임실문협지부장
임실호가 어느 해보다 위험스럽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비바람에 파고까지 심해 장난이 아닙니다. 선장마저 흔들린다면 승객의 운명마저도 감지할 수가 없습니다. 사려깊지 않은 승객 몇 몇 때문에 선체 내 분위기가 이상하고, 공기마저 탁해 숨을 쉴 수가 없답니다. 총을 좋아하면 총으로 망하고 칼을 좋아하면 칼로 망한다는 진리를 잊은 어리석은 사람이 많습니다. 길을 두고 뫼로 가려다가 결국 길을 잃고 조난당할 수도 있습니다. 상대방을 비방하고 고소 고발한 사람치고 성공한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선거전에서도 상대 후보를 깔아뭉갠 후보는 선두그룹에서 멀어지고 마침내 낙선의 고배를 마시고 정계와 고향마저 등진 후보도 종종 있었습니다.

 

임실에서 4명의 군수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연달아 낙마한 사실은 전국에서 이미 알려진 사실입니다. 추어탕에도 사용 못할 미꾸라지 몇 마리 때문에 방죽이 흐려 청정지역 임실로 낚시꾼도 오지 않습니다. 이번에도 몇 마리 때문에 임실호 선체가 통째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생포해서 민물이 아닌 바닷물에 던져버려야 할 것이라는 여론이 들끓고 있음은 무엇을 의미 할 까요.

 

필자는 1년 전 아내를 하늘나라로 보내고 얼마나 힘든 스트레스 때문에 5개월 만에 암이 발생해 수술하고 투병중입니다만, 암으로 이 한 몸 죽어 아내 곁으로 가는 건 두렵지 않지만, 암적인 존재 몇 명 때문에 임실군민 대부분이 시달리고 있음을 볼 때 참으로 환자로서가 아닌 고향의 자칭 원로의 한사람으로서 투병생활이 더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언론을 통해 고향의 실정을 접할 때 마다 목울대가 아파오고 울분으로 혈압이 올라갑니다.

 

진정서를 낸 사람도 나쁘지만 뒤에서 조종한 비겁한 피라미 정치인이 더 어리석습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지는 못합니다. 필자와 가장 친한 친구가 하소연했습니다. 고발을 한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동서라는 사람인데 고발 전에 100만 원권 수표 10장과 대포 폰을 가지고 와 현 군수를 죽여야 하겠다고 상의하러 왔다는 겁니다. 그래서도 안 되고 이번만은 절대로 임기를 마치도록 협조하자고 달래서 보냈는데 결국은 일을 저질렀다고 하소연해 왔습니다. 그 친구는 형편이 넉넉지 못해 수표를 지닐 만한 처지도 아니어서 분명코 뒤에 배후가 있다고 단언했고 필자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그 배후자를 검경이 찾아내 썩은 뿌리를 통째로 뽑아내야 합니다.

 

앞에서는 고향 발전을 위해 뛰겠다는 작패들이 뒤에서는 못된 놈들과 남을 음해하고 있는 것을 유권자들은 더 잘 알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절대로 표를 주지 않을 것입니다. 보궐선거에서 그들 세력이 당선 돼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것을 군민들은 이미 알고 있습니다. 설사 그런 식으로 해서 당선돼도 그들 조종세력 손에 또 죽게 돼 있습니다. 권력 뒤에서 숨어 기생하는 기생충 때문에 건강이 나빠지고 결국은 무너지게 돼 있습니다.

 

임실을 살려야 합니다. 승선한 사람들이 혼연일체가 돼 임실호가 목적지까지 무사히 도착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임실 주민들의 행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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