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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예술 활동과 삶의 질

▲ 진금도 전북생활문화예술동호회협의회 부회장
지난 2012년 7월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만들어진 생활문화예술동호인들의 2년5개월 동안의 활동은 GNP 2만달러 시대의 요구에 아주 적절한 맞춤형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GNP 6000달러 시대에는 자가용을 갖는 게 꿈이었고, 잘 살아보겠다고 허리띠 동여매며 자녀를 기르고 가르치느라고 옆도 돌아보지 못하고 살아왔다.

 

학교운동장에서 정부 공보영화에 밥숟갈 놓고 쫓아갔었고, ‘미워도 다시한번’ 영화속 ‘문희’의 눈물젖은 모습을 보며 같이 울었으며, TV의 연속극과 유명가수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은 밥도 안먹고 빠져 들었다.

 

나도 한번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고 한춤도 배우고 하모니카와 굿거리 장단에 판소리도 배워야 하겠다는 그 욕구를 채워준 것이 바로 생활문화예술동호회의 출발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삶에서 떼어놓을래야 떼어놓을 수 없을 만큼 내것이 된 동호회 활동은 어느 누구가 없앨 수 없는 명실상부한 삶의 일부분으로 자리 잡혀 있는 현실이다.

 

1996년에 발족된 우리나라 생활체육회와 함께 우리 생활문화예술동호회도 그 당시에 발족되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건강의 정의는 ‘육제적인 건강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가정적으로, 사회적으로, 국가적으로 모든 상태가 정상적인 것을 말한다’라고 돼 있다. 맞는 말이다. 건강은 체육활동을 통한 몸의 건강만으로는 유지될 수 없는 것이다. 육체를 이끄는 정신이 건강하고 마음이 편하며, 즐거운 생활이 연속될 때 진정한 우리 몸의 건강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몸의 건강은 생활체육과 엘리트 체육활동을 통해 이뤄지고, 정신 건강은 생활문화예술동호회와 연예인의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이뤄질 수 있다. 물론 생활체육은 아마추어 활동이고, 엘리트 체육은 프로급 내지 전문체육인의 활동이며, 전문연예인 활동은 프로페셔널이며, 생활문화예술동호회 활동은 생활영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아마추어 활동이다.

 

다시말해서 전문 연예인은 의사협회활동이라면 생활문화예술활동은 보건소 역할 즉, Public culture art가 아닌가 생각하고, 일반시민을 위한 문화예술이기 때문에 1996년 당시 생활체육과 함께 생활문화예술동호회도 함께 발족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정부의 문화융성 정책에 부합되는 전북의 생활문화예술동호회 활동이기에 정부의 문화융성위원회의 적극적인 지원 검토 대상으로 관심을 받고 있으며, 충청북도에서는 두 차례나 전북 생활문화예술동호회협의회(회장 이명준)를 통해 전북 활동 상황을 벤치마킹 해가고 있는 것이다.

 

중앙정부와 광역자치단체장, 그리고 기초자치단체장은 지난 2014년 7월29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지역문화진흥법에 규정된 바에 따른 2015년에 만들어질 지역문화예술진흥원을 위한 5개년 계획 수립과 조례제정 시 본 취지를 살려서 주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백년대계를 위한 알뜰한 내용이 담기는 작품을 만들어 줘야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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