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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맷귀' 사이로 파고드는 추위

잠깐 찾아온 따뜻함에 너무 몸을 녹여버린 것일까? 다시 찾아온 한파에 ‘소매깃(?)’ 사이로 들어오는 찬바람이 온몸을 뻣뻣하게 경직시켜버린다. 간혹 ‘소매’에 ‘옷깃’의 ‘깃’을 붙여 ‘소매깃’ 또는 ‘소맷깃’이라고 말하는데, ‘깃’은 ‘옷깃’과 같은 말이다. ‘옷깃’은 목둘레에 길게 덧붙여 있는 부분을 가리키는데 즉, ‘깃’은 윗옷에만 달려 있을 뿐 소매 부분에는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 때문에 ‘소매’에 ‘깃’을 붙여서 ‘소매깃’이라고 쓸 수 없는 것이다. 비슷한 말로, 옷소매에서 손이 나올 수 있게 뚫려 있는 끝 부분을 가리키는 말은 ‘소맷귀’다. ‘소맷귀’는 두루마기나 저고리의 섶 끝 부분을 뜻하는 ‘귀’가 ‘소매’와 만나 이루어진 말이다. 따라서 “ ‘소맷귀’ 사이로 들어오는 찬바람에 온몸이 뻣뻣하게 경직된다.”라는 표현으로 순화하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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