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엷다 vs 옅다

흙먼지가 공기를 타고 떠다니는 황사와는 달리 미세먼지는 공장과 자동차 매연 등에서 발생한 중금속, 구리, 납 등 오염물질이 뒤섞여 있기 때문에 몸속에 들어올 경우 각종 질환을 유발한다. 때문에 이에 대한 위험성을 숙지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미세먼지의 농도를 표현할 때, ‘엷다’ 혹은 ‘옅다’라는 말을 쓴다. ‘엷다’는 ‘두께가 두껍지 않다, 빛이 진하지 않다, 소견이 좁다’는 뜻이다. 반면, ‘옅다’는 ‘위에서 아래까지의 길이가 짧다, 깊이나 깊지 않다. 빛이 연하다’는 뜻으로 사용된다. 미세먼지의 농도처럼 ‘빛깔이 진하지 않고 연하다’는 의미로 쓰인다면 혼용해도 무관하지만, 두껍다의 반대의미처럼 ‘밀도가 빽빽한 정도’를 표현할 때는 ‘엷다’만 쓸 수 있다. 또한 ‘액체가 녹아 있는 물질의 양이 많고 적은 정도의 농도’를 표현할 때는 ‘옅다’만 쓰는 것이 올바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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